학생 인구 35년째 감소…“유치원 188곳 문 닫아”

입력 2022.08.30 (15:01) 수정 2022.08.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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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생 인구가 35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오늘(30일) 발표한 ‘2022년 교육 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는 587만 9천768명으로 작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986년 천31만 8천 명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1990년에 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는 5백만 명 대로 감소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수는 2만 696개교로 작년보다 76개 감소했습니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지난 1년간 18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각각 6개와 13개교가 늘었습니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교원 수는 증가하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0.3명과 0.5명씩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 수는 5천여 명 줄었지만, 입학 모집 정원이 더 줄면서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보다 0.3% 높아진 84.8%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의 개수는 426개로 작년과 같았습니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신입생 충원율은 96.3%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일반 대학 충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부산과 충북, 전남 등 비수도권 8개 지역의 충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유·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작년보다 8천여 명 늘어난 116만 6,892명으로 전체 학생의 3.2%로 집계됐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 6,892명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습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40.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22.7%, 우즈베키스탄 5.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유학생의 88.3%는 아시아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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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15:00:59
    • 수정2022-08-30 15:07:09
    사회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생 인구가 35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오늘(30일) 발표한 ‘2022년 교육 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는 587만 9천768명으로 작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986년 천31만 8천 명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1990년에 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는 5백만 명 대로 감소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수는 2만 696개교로 작년보다 76개 감소했습니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지난 1년간 18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각각 6개와 13개교가 늘었습니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교원 수는 증가하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0.3명과 0.5명씩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 수는 5천여 명 줄었지만, 입학 모집 정원이 더 줄면서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보다 0.3% 높아진 84.8%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의 개수는 426개로 작년과 같았습니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신입생 충원율은 96.3%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일반 대학 충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부산과 충북, 전남 등 비수도권 8개 지역의 충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유·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작년보다 8천여 명 늘어난 116만 6,892명으로 전체 학생의 3.2%로 집계됐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 6,892명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습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40.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22.7%, 우즈베키스탄 5.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유학생의 88.3%는 아시아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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