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안동댐 원수 안전성 논란 가열
입력 2022.08.30 (19:02)
수정 2022.08.30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시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댐 유역 물고기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 기준치를 넘어서거나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식수원으로서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중취재, 먼저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댐 원수는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낸 입장입니다.
지난 19일 안동댐 중앙부의 상,중,하층 원수를 정밀 분석한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가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구미 해평과 대구 매곡 원수보다 오히려 깨끗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선/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과장 : "시민들이 되게 불안해하시는 부분이어서 수질 항목 중에서도 이제 중금속 분석을 해봤는데요. 저희가 한 기준에서는 중금속은 안전하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댐 바닥의 퇴적물과 수중 생물 조사는 제외한 부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대구지방환경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2019년 안동댐 유역에서 물고기 4백여 마리를 채집해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 검출량을 분석했더니 인근 임하댐, 영주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근육부는 식약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안동댐 물을 장기 취수할 경우 수중 생물처럼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퇴적물 중금속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목이 되게 말라서 물을 일시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먹거나 이럴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수돗물로 사용하기에는 (퇴적물 중금속) 용출이 언제 되어 나올지 모르는..."]
하지만 대구시는 안동댐 원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대구시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댐 유역 물고기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 기준치를 넘어서거나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식수원으로서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중취재, 먼저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댐 원수는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낸 입장입니다.
지난 19일 안동댐 중앙부의 상,중,하층 원수를 정밀 분석한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가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구미 해평과 대구 매곡 원수보다 오히려 깨끗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선/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과장 : "시민들이 되게 불안해하시는 부분이어서 수질 항목 중에서도 이제 중금속 분석을 해봤는데요. 저희가 한 기준에서는 중금속은 안전하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댐 바닥의 퇴적물과 수중 생물 조사는 제외한 부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대구지방환경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2019년 안동댐 유역에서 물고기 4백여 마리를 채집해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 검출량을 분석했더니 인근 임하댐, 영주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근육부는 식약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안동댐 물을 장기 취수할 경우 수중 생물처럼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퇴적물 중금속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목이 되게 말라서 물을 일시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먹거나 이럴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수돗물로 사용하기에는 (퇴적물 중금속) 용출이 언제 되어 나올지 모르는..."]
하지만 대구시는 안동댐 원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안동댐 원수 안전성 논란 가열
-
- 입력 2022-08-30 19:02:53
- 수정2022-08-30 20:03:13
[앵커]
대구시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댐 유역 물고기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 기준치를 넘어서거나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식수원으로서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중취재, 먼저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댐 원수는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낸 입장입니다.
지난 19일 안동댐 중앙부의 상,중,하층 원수를 정밀 분석한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가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구미 해평과 대구 매곡 원수보다 오히려 깨끗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선/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과장 : "시민들이 되게 불안해하시는 부분이어서 수질 항목 중에서도 이제 중금속 분석을 해봤는데요. 저희가 한 기준에서는 중금속은 안전하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댐 바닥의 퇴적물과 수중 생물 조사는 제외한 부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대구지방환경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2019년 안동댐 유역에서 물고기 4백여 마리를 채집해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 검출량을 분석했더니 인근 임하댐, 영주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근육부는 식약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안동댐 물을 장기 취수할 경우 수중 생물처럼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퇴적물 중금속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목이 되게 말라서 물을 일시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먹거나 이럴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수돗물로 사용하기에는 (퇴적물 중금속) 용출이 언제 되어 나올지 모르는..."]
하지만 대구시는 안동댐 원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대구시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댐 유역 물고기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 기준치를 넘어서거나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식수원으로서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중취재, 먼저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댐 원수는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낸 입장입니다.
지난 19일 안동댐 중앙부의 상,중,하층 원수를 정밀 분석한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가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구미 해평과 대구 매곡 원수보다 오히려 깨끗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선/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과장 : "시민들이 되게 불안해하시는 부분이어서 수질 항목 중에서도 이제 중금속 분석을 해봤는데요. 저희가 한 기준에서는 중금속은 안전하다."]
환경단체는 그러나, 댐 바닥의 퇴적물과 수중 생물 조사는 제외한 부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대구지방환경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2019년 안동댐 유역에서 물고기 4백여 마리를 채집해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 검출량을 분석했더니 인근 임하댐, 영주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근육부는 식약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안동댐 물을 장기 취수할 경우 수중 생물처럼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퇴적물 중금속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목이 되게 말라서 물을 일시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먹거나 이럴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수돗물로 사용하기에는 (퇴적물 중금속) 용출이 언제 되어 나올지 모르는..."]
하지만 대구시는 안동댐 원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
-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윤희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