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분란 국힘 ‘TK민심 살피기’…민주, 취약지역 공약은?

입력 2022.08.30 (19:09) 수정 2022.08.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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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규제혁신전략회의 첫 개최 장소라는 게 대구 방문의 표면적 이유지만, 실제로는 지지층을 결집해 지지세 반등을 노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20에서 30%대에서 횡보하고 당내 분란이 심화되는 상황을 타개해 보려는 행보라는 겁니다.

6개 경제단체 수장을 이끌고 대구 성서산단의 한 로봇기업을 찾은 윤 대통령,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풀어 기업에 자유를 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해서 상인들을 만났는데, "대구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텃밭 정서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6일 : "여러분으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까 여러분들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 소식은, 이준석 전 당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결정 소식에 상당 부분 묻힌 측면이 있죠.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내몬 당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들고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 다음 날 역시 대구를 찾았는데요,

칠곡 선산에서 성묘를 하고, 떡볶이 축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어제는 달성군청을 방문해 군의원들을 격려하며, 정상 대표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당대표/어제, 출처:영남일보 : "(군의원들이) 항상 달성군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신다는 말씀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우리 최재훈 군수님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시의원 하실 때부터 대구의 주목받는 정치인이었고 이번에 또 최연소로 군수가 되셔가지고 정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입니다."]

윤리위 징계 직후 언론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던 지난 번 잠행 때와는 달랐는데, 자신이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여유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입니다.

갈등의 대척점에 선 두 사람이 나란히 대구경북을 찾은 이유, 결국 국민의힘의 최대 지지 기반이 TK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당내 갈등을 당 안에서 풀지 못하고 끝내 법원 판단에 맡긴 국민의힘.

정치력을 보이는 대신 강 대 강 대결을 계속하면서, 수습은 커녕 더욱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우리 지역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 경북 출신 민주당 대표이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대구경북 시도당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보낸 5가지 공동 요구안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모두 찬성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정책위에서 기초안을 만들고 의원총회, 국회 정개특위를 통해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패율제와 지구당 부활, 그리고 비례의석을 대구경북에 각 한 석씩 배정하는 것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TK특위는 자신의 고향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는 토대를 만들 수 있게 당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의지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도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지난 28일 : "지구당 부활, 그리고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 허용,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취약지역에는 비례대표를 우선 배정하고 주요 당직을 부여하고 재정적·인적 지원을 분명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주당의 가장 취약 지역이면서도 고향인 대구경북을 자주 찾아 적극적인 동진정책을 편 바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구체적이고 다양한 공약들을 내놨는데요.

후보 신분이 아니라 제1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만큼, 그동안의 약속들을 얼마나 실천할 지 대구경북 당원들과 지역민들이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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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19:09:37
    • 수정2022-08-30 20:03:13
    뉴스7(대구)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규제혁신전략회의 첫 개최 장소라는 게 대구 방문의 표면적 이유지만, 실제로는 지지층을 결집해 지지세 반등을 노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20에서 30%대에서 횡보하고 당내 분란이 심화되는 상황을 타개해 보려는 행보라는 겁니다.

6개 경제단체 수장을 이끌고 대구 성서산단의 한 로봇기업을 찾은 윤 대통령,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풀어 기업에 자유를 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해서 상인들을 만났는데, "대구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텃밭 정서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6일 : "여러분으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까 여러분들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 소식은, 이준석 전 당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결정 소식에 상당 부분 묻힌 측면이 있죠.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내몬 당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들고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 다음 날 역시 대구를 찾았는데요,

칠곡 선산에서 성묘를 하고, 떡볶이 축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어제는 달성군청을 방문해 군의원들을 격려하며, 정상 대표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당대표/어제, 출처:영남일보 : "(군의원들이) 항상 달성군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신다는 말씀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우리 최재훈 군수님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시의원 하실 때부터 대구의 주목받는 정치인이었고 이번에 또 최연소로 군수가 되셔가지고 정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입니다."]

윤리위 징계 직후 언론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던 지난 번 잠행 때와는 달랐는데, 자신이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여유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입니다.

갈등의 대척점에 선 두 사람이 나란히 대구경북을 찾은 이유, 결국 국민의힘의 최대 지지 기반이 TK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당내 갈등을 당 안에서 풀지 못하고 끝내 법원 판단에 맡긴 국민의힘.

정치력을 보이는 대신 강 대 강 대결을 계속하면서, 수습은 커녕 더욱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우리 지역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 경북 출신 민주당 대표이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대구경북 시도당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보낸 5가지 공동 요구안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모두 찬성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정책위에서 기초안을 만들고 의원총회, 국회 정개특위를 통해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패율제와 지구당 부활, 그리고 비례의석을 대구경북에 각 한 석씩 배정하는 것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TK특위는 자신의 고향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는 토대를 만들 수 있게 당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의지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도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지난 28일 : "지구당 부활, 그리고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 허용,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취약지역에는 비례대표를 우선 배정하고 주요 당직을 부여하고 재정적·인적 지원을 분명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주당의 가장 취약 지역이면서도 고향인 대구경북을 자주 찾아 적극적인 동진정책을 편 바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구체적이고 다양한 공약들을 내놨는데요.

후보 신분이 아니라 제1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만큼, 그동안의 약속들을 얼마나 실천할 지 대구경북 당원들과 지역민들이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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