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흘 만에 또 ‘의총’…‘비상 상황’ 당헌 개정 추인
입력 2022.08.30 (19:16)
수정 2022.08.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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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에 두번째 비상대책위를 띄우기 위해 또다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가기 위해 이번엔 '맞춤형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반발 역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사흘 만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헌을 고치기로 결론 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엔 가처분에서 패소하지 않도록 당헌 문구를 고쳐 '비상 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한 겁니다.
최고위원 5명 중 김용태 최고위원만 남은 현 상황만으로도 지체없이 '비상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란 부분이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해석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생깁니다."]
'사퇴론'이 분출한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선 수습, 후 거취 표명'이라는 본인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혼란 수습이 우선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의총에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는 게 민심에 맞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가 아니라 다시 한번 더 최고위로 복귀하는 것이, 그게 법원의 판단에 부합한다."]
남은 변수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첫 관문인 전국위원회 소집권자, 서병수 의원입니다.
서 의원은 "당헌을 개정해도 가처분에서 똑같은 결론이 나올 거"라며 소집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추석 전 출범이 목표인 새 비대위는 또다시 좌초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에 두번째 비상대책위를 띄우기 위해 또다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가기 위해 이번엔 '맞춤형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반발 역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사흘 만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헌을 고치기로 결론 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엔 가처분에서 패소하지 않도록 당헌 문구를 고쳐 '비상 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한 겁니다.
최고위원 5명 중 김용태 최고위원만 남은 현 상황만으로도 지체없이 '비상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란 부분이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해석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생깁니다."]
'사퇴론'이 분출한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선 수습, 후 거취 표명'이라는 본인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혼란 수습이 우선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의총에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는 게 민심에 맞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가 아니라 다시 한번 더 최고위로 복귀하는 것이, 그게 법원의 판단에 부합한다."]
남은 변수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첫 관문인 전국위원회 소집권자, 서병수 의원입니다.
서 의원은 "당헌을 개정해도 가처분에서 똑같은 결론이 나올 거"라며 소집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추석 전 출범이 목표인 새 비대위는 또다시 좌초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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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에 두번째 비상대책위를 띄우기 위해 또다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가기 위해 이번엔 '맞춤형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반발 역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사흘 만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헌을 고치기로 결론 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엔 가처분에서 패소하지 않도록 당헌 문구를 고쳐 '비상 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한 겁니다.
최고위원 5명 중 김용태 최고위원만 남은 현 상황만으로도 지체없이 '비상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란 부분이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해석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생깁니다."]
'사퇴론'이 분출한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선 수습, 후 거취 표명'이라는 본인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혼란 수습이 우선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의총에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는 게 민심에 맞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가 아니라 다시 한번 더 최고위로 복귀하는 것이, 그게 법원의 판단에 부합한다."]
남은 변수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첫 관문인 전국위원회 소집권자, 서병수 의원입니다.
서 의원은 "당헌을 개정해도 가처분에서 똑같은 결론이 나올 거"라며 소집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추석 전 출범이 목표인 새 비대위는 또다시 좌초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에 두번째 비상대책위를 띄우기 위해 또다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가기 위해 이번엔 '맞춤형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반발 역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사흘 만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헌을 고치기로 결론 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엔 가처분에서 패소하지 않도록 당헌 문구를 고쳐 '비상 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한 겁니다.
최고위원 5명 중 김용태 최고위원만 남은 현 상황만으로도 지체없이 '비상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란 부분이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해석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생깁니다."]
'사퇴론'이 분출한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선 수습, 후 거취 표명'이라는 본인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혼란 수습이 우선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의총에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는 게 민심에 맞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가 아니라 다시 한번 더 최고위로 복귀하는 것이, 그게 법원의 판단에 부합한다."]
남은 변수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첫 관문인 전국위원회 소집권자, 서병수 의원입니다.
서 의원은 "당헌을 개정해도 가처분에서 똑같은 결론이 나올 거"라며 소집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추석 전 출범이 목표인 새 비대위는 또다시 좌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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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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