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살림 639조…“허리띠 단단히 졸라맨다”

입력 2022.08.30 (21:14) 수정 2022.08.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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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나라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쓸지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이 나왔습니다.

규모로는 639조 원이고, 허리띠를 졸라 매서 재정 건전성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먼저 자세한 내용,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 나라 살림, 639조 원입니다.

올해 본예산보다는 5.2% 늘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두 차례의 추경까지 감안하면 6%가 줄었습니다.

본예산이 추경을 포함한 전년 총지출 보다 감소한 건 13년 만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씀씀이를 확 줄였습니다.

기존 지출 구조에서 24조 원을 줄였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안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같은 7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한시 지원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 삭감 등이 포함됐습니다.

새 정부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건 더 이상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가 채무가) 금년 말 약 1,07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인 나라를 물려줄 순 없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재정 적자가 쌓여서 생기는 GDP,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집니다.

지난 정부에선 2025년까지 50% 후반까지 높아질 거로 봤는데,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5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내년 국세 수입은 올해보다 4조 원, 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인데,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이월 세수가 없고, 6조 원 규모의 감세 계획을 반영한 거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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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살림 639조…“허리띠 단단히 졸라맨다”
    • 입력 2022-08-30 21:14:18
    • 수정2022-08-30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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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나라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쓸지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이 나왔습니다.

규모로는 639조 원이고, 허리띠를 졸라 매서 재정 건전성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먼저 자세한 내용,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 나라 살림, 639조 원입니다.

올해 본예산보다는 5.2% 늘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두 차례의 추경까지 감안하면 6%가 줄었습니다.

본예산이 추경을 포함한 전년 총지출 보다 감소한 건 13년 만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씀씀이를 확 줄였습니다.

기존 지출 구조에서 24조 원을 줄였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안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같은 7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한시 지원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 삭감 등이 포함됐습니다.

새 정부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건 더 이상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가 채무가) 금년 말 약 1,07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인 나라를 물려줄 순 없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재정 적자가 쌓여서 생기는 GDP,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집니다.

지난 정부에선 2025년까지 50% 후반까지 높아질 거로 봤는데,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5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내년 국세 수입은 올해보다 4조 원, 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인데,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이월 세수가 없고, 6조 원 규모의 감세 계획을 반영한 거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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