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패럴림픽 메달 위해 “휠체어 컬링 리그부터 시작합니다”

입력 2022.09.01 (07:00) 수정 2022.09.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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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

지난 3월 폐막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노령화된 선수단과 얕은 저변 등 부족한 여건을 딛고 투혼을 발휘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감동을 남겼지만, 메달에 대한 허기진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불과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랬다.

빈손으로 귀국했던 허전함을 뒤로하고 4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계획을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실천에 옮긴다.

메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은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 오는 13일 강릉 대회를 시작으로 50여 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휠체어 컬링 리그는 경쟁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이 가운데 최고의 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예선전은 강릉컬링센터(1차 9.13.~16), 의성컬링센터(9.27~9.30), 의정부컬링경기장(10. 11~10.14), 이천선수촌 컬링장(10.25~10.28)까지 4곳을 돌며 라운드로빈 방식의 풀리그로 펼쳐진다. 예선 풀리그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 나갈 팀을 가리고, 두 팀이 3전 2선승제로 챔피언 결정전을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리그전에 나갈 8개팀 출전도 확정됐다. 지금까지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강원도장애인체육회(스킵 이현출)를 비롯해 서울시청(스킵 정준호)과 한전KDN 스나이퍼(스킵 정승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스킵 남봉광), 창원시청(스킵 이동하), 경기도런백(스킵 정영기), 서울 VETERANS(스킵 김관수), 인천 상록수(스킵 이광주)가 그 8개 팀이다.

또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남녀 혼성 2인조(믹스더블) 리그에서도 대표를 선발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협회는 알렸다.

협회는 또 이번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에 '동점 시 투구를 해 하우스 중앙에 가까운 스톤이 이기는 슛 아웃 제도'와 함께 승점제(승리 3점, 슛 아웃 승리 2점, 슛 아웃 패배 1점, 패 0점)를 도입해 관전 재미를 더하고 모두 2,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내걸어 출전팀의 의욕을 고취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참가한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참가한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

"동계 패럴림픽 메달 획득에 가장 유리한 종목은 휠체어 컬링"

협회는 또 휠체어 컬링에 대한 국내 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24년 휠체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처한 현실에서 다음 동계 패럴림픽 때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종목은 휠체어 컬링입니다. 리그를 도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메달권에 입상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며 "휠체어 컬링 리그는 장애인 동계 종목 가운데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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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패럴림픽 메달 위해 “휠체어 컬링 리그부터 시작합니다”
    • 입력 2022-09-01 07:00:25
    • 수정2022-09-01 07:26:49
    스포츠K

■ 메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

지난 3월 폐막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노령화된 선수단과 얕은 저변 등 부족한 여건을 딛고 투혼을 발휘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감동을 남겼지만, 메달에 대한 허기진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불과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랬다.

빈손으로 귀국했던 허전함을 뒤로하고 4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계획을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실천에 옮긴다.

메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은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 오는 13일 강릉 대회를 시작으로 50여 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휠체어 컬링 리그는 경쟁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이 가운데 최고의 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예선전은 강릉컬링센터(1차 9.13.~16), 의성컬링센터(9.27~9.30), 의정부컬링경기장(10. 11~10.14), 이천선수촌 컬링장(10.25~10.28)까지 4곳을 돌며 라운드로빈 방식의 풀리그로 펼쳐진다. 예선 풀리그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 나갈 팀을 가리고, 두 팀이 3전 2선승제로 챔피언 결정전을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리그전에 나갈 8개팀 출전도 확정됐다. 지금까지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강원도장애인체육회(스킵 이현출)를 비롯해 서울시청(스킵 정준호)과 한전KDN 스나이퍼(스킵 정승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스킵 남봉광), 창원시청(스킵 이동하), 경기도런백(스킵 정영기), 서울 VETERANS(스킵 김관수), 인천 상록수(스킵 이광주)가 그 8개 팀이다.

또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남녀 혼성 2인조(믹스더블) 리그에서도 대표를 선발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협회는 알렸다.

협회는 또 이번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에 '동점 시 투구를 해 하우스 중앙에 가까운 스톤이 이기는 슛 아웃 제도'와 함께 승점제(승리 3점, 슛 아웃 승리 2점, 슛 아웃 패배 1점, 패 0점)를 도입해 관전 재미를 더하고 모두 2,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내걸어 출전팀의 의욕을 고취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참가한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
"동계 패럴림픽 메달 획득에 가장 유리한 종목은 휠체어 컬링"

협회는 또 휠체어 컬링에 대한 국내 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24년 휠체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처한 현실에서 다음 동계 패럴림픽 때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종목은 휠체어 컬링입니다. 리그를 도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메달권에 입상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며 "휠체어 컬링 리그는 장애인 동계 종목 가운데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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