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이션 10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ECB도 ‘자이언트스텝’ 갈까
입력 2022.09.01 (09:40)
수정 2022.09.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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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유로존 창설 이후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유럽중앙은행도 미국처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대형 슈퍼마켓.
각종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티펜/주부 : "저는 이제 고기를 거의 사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말에만 아주 조금씩 사려고 해요."]
식료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거나 값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소비 위축을 우려합니다.
[알렉상드르 봄파르/카르푸 CEO : "물가상승률이 언제 정점을 달할지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고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세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한 건데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사흘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스 뮬러/독일 연방네트워크 청장 : "러시아가 말하는 새로운 유지보수가 기술적으로 필요한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지만, 독일은 이전보다 이런 상황에 잘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이른바 빅스텝으로 올린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금리를 올린 건데, 0.5% 포인트 인상은 22년 만에 가장 높게 금리를 올린 겁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처럼 0.75% 포인트,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유로존 창설 이후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유럽중앙은행도 미국처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대형 슈퍼마켓.
각종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티펜/주부 : "저는 이제 고기를 거의 사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말에만 아주 조금씩 사려고 해요."]
식료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거나 값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소비 위축을 우려합니다.
[알렉상드르 봄파르/카르푸 CEO : "물가상승률이 언제 정점을 달할지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고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세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한 건데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사흘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스 뮬러/독일 연방네트워크 청장 : "러시아가 말하는 새로운 유지보수가 기술적으로 필요한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지만, 독일은 이전보다 이런 상황에 잘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이른바 빅스텝으로 올린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금리를 올린 건데, 0.5% 포인트 인상은 22년 만에 가장 높게 금리를 올린 겁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처럼 0.75% 포인트,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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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인플레이션 10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ECB도 ‘자이언트스텝’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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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1 09:40:24
- 수정2022-09-01 09:56:58
[앵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유로존 창설 이후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유럽중앙은행도 미국처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대형 슈퍼마켓.
각종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티펜/주부 : "저는 이제 고기를 거의 사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말에만 아주 조금씩 사려고 해요."]
식료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거나 값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소비 위축을 우려합니다.
[알렉상드르 봄파르/카르푸 CEO : "물가상승률이 언제 정점을 달할지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고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세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한 건데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사흘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스 뮬러/독일 연방네트워크 청장 : "러시아가 말하는 새로운 유지보수가 기술적으로 필요한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지만, 독일은 이전보다 이런 상황에 잘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이른바 빅스텝으로 올린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금리를 올린 건데, 0.5% 포인트 인상은 22년 만에 가장 높게 금리를 올린 겁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처럼 0.75% 포인트,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유로존 창설 이후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유럽중앙은행도 미국처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대형 슈퍼마켓.
각종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티펜/주부 : "저는 이제 고기를 거의 사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말에만 아주 조금씩 사려고 해요."]
식료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거나 값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소비 위축을 우려합니다.
[알렉상드르 봄파르/카르푸 CEO : "물가상승률이 언제 정점을 달할지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고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세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한 건데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사흘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스 뮬러/독일 연방네트워크 청장 : "러시아가 말하는 새로운 유지보수가 기술적으로 필요한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지만, 독일은 이전보다 이런 상황에 잘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이른바 빅스텝으로 올린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금리를 올린 건데, 0.5% 포인트 인상은 22년 만에 가장 높게 금리를 올린 겁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처럼 0.75% 포인트,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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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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