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기압 흡수해 세 불린 ‘힌남노’…제주·남해안 비 시작

입력 2022.09.01 (12:07) 수정 2022.09.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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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계속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초 남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인데,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는 당장 오늘부터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중심의 눈이 선명한 최고 등급, '초강력' 태풍입니다.

'힌남노'는 남쪽의 열대저압부까지 흡수하며 하루 새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소용돌이 구름이 어제보다 훨씬 커졌고, 특히 태풍 북쪽, 한반도 방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오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태풍은 내일까지 남서쪽으로 이동하다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제주 남쪽을 지나 화요일 오전에는 남해 동부 해상으로 진출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상륙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현재 진로대로라도 충청과 남부지방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한반도 접근 전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제주에는 100에서 최대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장기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리 배수로를 정비하고 붕괴 위험 시설은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또 당분간 계속해서 동풍이 불어 들면서 제주와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서는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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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저기압 흡수해 세 불린 ‘힌남노’…제주·남해안 비 시작
    • 입력 2022-09-01 12:07:02
    • 수정2022-09-01 17: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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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계속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초 남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인데,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는 당장 오늘부터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중심의 눈이 선명한 최고 등급, '초강력' 태풍입니다.

'힌남노'는 남쪽의 열대저압부까지 흡수하며 하루 새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소용돌이 구름이 어제보다 훨씬 커졌고, 특히 태풍 북쪽, 한반도 방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오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태풍은 내일까지 남서쪽으로 이동하다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제주 남쪽을 지나 화요일 오전에는 남해 동부 해상으로 진출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상륙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현재 진로대로라도 충청과 남부지방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한반도 접근 전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제주에는 100에서 최대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장기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리 배수로를 정비하고 붕괴 위험 시설은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또 당분간 계속해서 동풍이 불어 들면서 제주와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서는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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