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물건처럼 던졌다…아동학대로 번진 가정폭력

입력 2022.09.01 (21:13) 수정 2022.09.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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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엎드려 있는 어린아이의 머리를 세게 누르고 발로 차기도 합니다. 여성은 아이를 멀리 내던집니다. 마치 물건 던지듯 합니다.

■ 친부 "두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지난달 31일 올라온 아동학대 영상입니다. 두 아이의 친아버지라고 밝힌 A 씨가 게시했습니다.

A 씨가 아동학대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이는 엄마와 외할아버지였습니다.

A 씨는 "직업 특성상 집에 자주 못 들어가는데, 5살과 3살인 두 아이가 아내와 장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발단은 가정폭력, 결론은 아동학대

이들의 아동학대 행위는 지난 3월 덜미를 잡혔습니다.

당시 A 씨와 아내 B 씨가 크게 다퉜습니다. 주변에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가 포착된 겁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8일 아이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아내 B 씨와 B 씨의 아버지인 5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의정부시 자택에서 5살과 3살 아이를 상습 학대한 혐의입니다.

동시에 친부인 A 씨도 송치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크게 다투며 결과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 친모에게 접근금지 명령

아이들은 지금 친부 A 씨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1일) 친모 B 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B 씨가 7월 이후에도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A 씨의 추가 신고에 따라 아동학대 혐의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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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를 물건처럼 던졌다…아동학대로 번진 가정폭력
    • 입력 2022-09-01 21:13:35
    • 수정2022-09-02 14:12:25
    취재K

한 남성이 엎드려 있는 어린아이의 머리를 세게 누르고 발로 차기도 합니다. 여성은 아이를 멀리 내던집니다. 마치 물건 던지듯 합니다.

■ 친부 "두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지난달 31일 올라온 아동학대 영상입니다. 두 아이의 친아버지라고 밝힌 A 씨가 게시했습니다.

A 씨가 아동학대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이는 엄마와 외할아버지였습니다.

A 씨는 "직업 특성상 집에 자주 못 들어가는데, 5살과 3살인 두 아이가 아내와 장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발단은 가정폭력, 결론은 아동학대

이들의 아동학대 행위는 지난 3월 덜미를 잡혔습니다.

당시 A 씨와 아내 B 씨가 크게 다퉜습니다. 주변에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가 포착된 겁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8일 아이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아내 B 씨와 B 씨의 아버지인 5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의정부시 자택에서 5살과 3살 아이를 상습 학대한 혐의입니다.

동시에 친부인 A 씨도 송치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크게 다투며 결과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 친모에게 접근금지 명령

아이들은 지금 친부 A 씨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1일) 친모 B 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B 씨가 7월 이후에도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A 씨의 추가 신고에 따라 아동학대 혐의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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