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첫날 野 대표 소환 통보…파장과 전망

입력 2022.09.01 (21:15) 수정 2022.09.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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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손서영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에 출석할까요?

[기자]

여러 의견을 들으며 고심 중입니다.

당내에서는 정치 보복성 수사인데, 순순히 응하는 게 맞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내일(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 대표 취임 나흘만에 소환 통보한 데 의도가 있다고 보는 거죠?

[기자]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려는 전형적인 망신주기란 겁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의힘 관련 수사와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옵니다.

특히 이 대표 아들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이 됐는데 무혐의됐거든요.

여기에 여권 내홍에 대통령실 이전과 관저 공사 관련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국 전환용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앵커]

사실상 사정 정국이 본격화됐다고 보는 민주당은 대응 수위를 높일 분위기죠?

[기자]

현재 대통령실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돼 있는데, 강행 목소리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논의도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도부는 국정조사가 먼저다, 당론 채택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기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소환 통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태세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오히려 늦었단 생각이 들 정도라며 '방탄 조끼'를 내려놔야 한다, 이렇게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터무니없고 뭐가 전쟁이란 말이냐 라면서 떳떳하면 출석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여소야대 상황에 당 내홍까지 겹치면서 국정 주도권을 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공세의 화력을 이재명 대표에 집중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찾아오는 동시에, 내부 전열을 다지는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정기국회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법안과 예산 처리 과정 곳곳에 여야 강대 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다만 민주당도 전체 의사일정 보이콧 같은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겠단 기류가 강합니다.

국회 안에서는 여권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과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정치탄압과 보복성 수사에는 장외 투쟁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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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첫날 野 대표 소환 통보…파장과 전망
    • 입력 2022-09-01 21:15:48
    • 수정2022-09-02 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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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손서영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에 출석할까요?

[기자]

여러 의견을 들으며 고심 중입니다.

당내에서는 정치 보복성 수사인데, 순순히 응하는 게 맞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내일(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 대표 취임 나흘만에 소환 통보한 데 의도가 있다고 보는 거죠?

[기자]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려는 전형적인 망신주기란 겁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의힘 관련 수사와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옵니다.

특히 이 대표 아들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이 됐는데 무혐의됐거든요.

여기에 여권 내홍에 대통령실 이전과 관저 공사 관련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국 전환용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앵커]

사실상 사정 정국이 본격화됐다고 보는 민주당은 대응 수위를 높일 분위기죠?

[기자]

현재 대통령실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돼 있는데, 강행 목소리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논의도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도부는 국정조사가 먼저다, 당론 채택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기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소환 통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태세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오히려 늦었단 생각이 들 정도라며 '방탄 조끼'를 내려놔야 한다, 이렇게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터무니없고 뭐가 전쟁이란 말이냐 라면서 떳떳하면 출석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여소야대 상황에 당 내홍까지 겹치면서 국정 주도권을 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공세의 화력을 이재명 대표에 집중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찾아오는 동시에, 내부 전열을 다지는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정기국회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법안과 예산 처리 과정 곳곳에 여야 강대 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다만 민주당도 전체 의사일정 보이콧 같은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겠단 기류가 강합니다.

국회 안에서는 여권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과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정치탄압과 보복성 수사에는 장외 투쟁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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