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기차 미국내 생산” 재강조…차별 해소 장기화 우려

입력 2022.09.02 (04:53) 수정 2022.09.0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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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전기차의 불이익 해소가 한미 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한 성명을 내고 "오늘 발표는 미국을 위한 또 다른 큰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이날 아이다호주의 새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서 10년간 150억 달러(약 20조 3천7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한 반도체법에 따른 연방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이 투자로 마이크론은 10년간 만 7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며 미 경제를 맨 아래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핵심 생산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기존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한국산 전기차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차별문제 해법 찾기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달 12일까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한해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IRA를 처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이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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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04:53:32
    • 수정2022-09-02 05:01:33
    국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전기차의 불이익 해소가 한미 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한 성명을 내고 "오늘 발표는 미국을 위한 또 다른 큰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이날 아이다호주의 새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서 10년간 150억 달러(약 20조 3천7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한 반도체법에 따른 연방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이 투자로 마이크론은 10년간 만 7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며 미 경제를 맨 아래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핵심 생산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기존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한국산 전기차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차별문제 해법 찾기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달 12일까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한해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IRA를 처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이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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