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세 번째 가처분…윤리위는 ‘추가 징계’ 시사

입력 2022.09.02 (06:10) 수정 2022.09.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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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석 전에 출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을 내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적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하면서 내홍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향해 세 번째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는 5일 열릴 전국위원회 개최를 막아달란 겁니다.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에서 의결해 추석 전 두 번째 비대위를 가동한다는 당 계획에 제동을 걸겠단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사퇴'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 당헌 개정안 내용이 자의적이고, 전당대회도 없이 당헌을 확정하는 건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이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추석 이후 14일로 잡힌 '비대위원 활동 정지 가처분'의 심문 날짜를 앞당겨달라고도 신청했는데, 추석 전 혼란을 일단락하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단 당의 전략을 무력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출범에 따라 이 전 대표가 대표 지위를 상실했다며, 가처분 신청 자격 자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법률 사항은 당에서 위임한, 당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잘 대응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경고장을 또 날렸습니다.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을 놓고 징계를 촉구한 의원총회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라고 추가 징계를 시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심 이반이 징계 사유라면 이번 사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에서 1, 2등 하는 분들을 먼저 징계하라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함께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여론조사 항목에 '윤리위'도 넣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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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세 번째 가처분…윤리위는 ‘추가 징계’ 시사
    • 입력 2022-09-02 06:10:32
    • 수정2022-09-02 07:14:42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석 전에 출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을 내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적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하면서 내홍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향해 세 번째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는 5일 열릴 전국위원회 개최를 막아달란 겁니다.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에서 의결해 추석 전 두 번째 비대위를 가동한다는 당 계획에 제동을 걸겠단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사퇴'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 당헌 개정안 내용이 자의적이고, 전당대회도 없이 당헌을 확정하는 건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이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추석 이후 14일로 잡힌 '비대위원 활동 정지 가처분'의 심문 날짜를 앞당겨달라고도 신청했는데, 추석 전 혼란을 일단락하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단 당의 전략을 무력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출범에 따라 이 전 대표가 대표 지위를 상실했다며, 가처분 신청 자격 자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법률 사항은 당에서 위임한, 당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잘 대응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경고장을 또 날렸습니다.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을 놓고 징계를 촉구한 의원총회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라고 추가 징계를 시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심 이반이 징계 사유라면 이번 사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에서 1, 2등 하는 분들을 먼저 징계하라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함께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여론조사 항목에 '윤리위'도 넣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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