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착하는’ 중·러…러시아 주도 군사 훈련에 2천 명 파견

입력 2022.09.02 (06:44) 수정 2022.09.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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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 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스토크 합동 군사 훈련도 본격 개막했습니다.

중국은 2천 명 이상 규모의 육·해·공군을 동시에 파견하며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우수리스크시 한 훈련장에 중국, 인도, 알제리 등 13개 국가 병사들이 집결했습니다.

러시아 주도하에 열린 합동 군사 훈련, '보스토크 2022'를 위해섭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훈련에 참여한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북부전구 소속 육·해·공군을 동시에 파견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어제 : "참가 병력 2000여 명, 각종 차량 장비 300여 대, 항공기와 헬리콥터 21대, 군함 3척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합동 훈련 참가는 중·러 공동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지 현재 국제, 지역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칫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한 훈련으로 비칠까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탄커페이/중국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5일 : "(이번 훈련은) 참가국들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여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사설을 통해 "미국은 중·러 협력을 '임박한 위협'으로 과장한다며, "새로운 지역 안보 환경 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주변국들이 군사 협력을 계속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가부예프/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정치 분석가 : "중국 당국의 첫번째 (고려) 요소는 러시아에 중국이 여전히 믿을만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중국 기업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준수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요."]

미국과 중국간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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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밀착하는’ 중·러…러시아 주도 군사 훈련에 2천 명 파견
    • 입력 2022-09-02 06:44:04
    • 수정2022-09-02 0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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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 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스토크 합동 군사 훈련도 본격 개막했습니다.

중국은 2천 명 이상 규모의 육·해·공군을 동시에 파견하며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우수리스크시 한 훈련장에 중국, 인도, 알제리 등 13개 국가 병사들이 집결했습니다.

러시아 주도하에 열린 합동 군사 훈련, '보스토크 2022'를 위해섭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훈련에 참여한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북부전구 소속 육·해·공군을 동시에 파견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어제 : "참가 병력 2000여 명, 각종 차량 장비 300여 대, 항공기와 헬리콥터 21대, 군함 3척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합동 훈련 참가는 중·러 공동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지 현재 국제, 지역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칫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한 훈련으로 비칠까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탄커페이/중국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5일 : "(이번 훈련은) 참가국들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여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사설을 통해 "미국은 중·러 협력을 '임박한 위협'으로 과장한다며, "새로운 지역 안보 환경 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주변국들이 군사 협력을 계속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가부예프/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정치 분석가 : "중국 당국의 첫번째 (고려) 요소는 러시아에 중국이 여전히 믿을만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중국 기업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준수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요."]

미국과 중국간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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