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테니스 2회전서 탈락…루블료프에 0-3 완패

입력 2022.09.02 (07:03) 수정 2022.09.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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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만달러·약 808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에게 0-3(3-6 0-6 4-6)으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1회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4대 메이저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는 단식 2회전 진출 상금 12만1천달러(1억6천만원)를 받았다.

복식 1회전에서 탈락한 상금 2만1천300달러의 절반인 1만650달러를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가 받은 상금 액수는 한국 돈으로 1억7천만원 정도가 된다.

권순우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다. US오픈에서는 2020년과 올해 2회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결과다.

권순우는 올해만 세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루블료프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루블료프에게 1-3(7-6<7-5> 3-6 2-6 4-6)으로 패했던 권순우는 이날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세트 마지막 게임부터 2세트 0-6 완패까지 7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수세에 몰린 권순우는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2-2로 맞서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루블료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3 균형을 맞춘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 4-3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아쉽게 내주면서 결국 1시간 43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예선 또는 본선 1, 2회전에서 패했다는 의미다.

권순우는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60위·이탈리아)에 3-1(2-6 6-4 6-2 6-1)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나달은 3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91위·프랑스)를 상대한다. 나달은 가스케와 맞대결 전적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2∼4번 시드가 2회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2, 3번 시드인 아넷 콘타베이트(2위·에스토니아)와 마리아 사카리(3위·그리스)가 전날 탈락했고, 이날은 파울라 바도사(4위·스페인)도 페트라 마르티치(54위·크로아티아)에게 1-2(7-6<7-5> 1-6 2-6)로 졌다.

톱 시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슬론 스티븐스(51위·미국)를 2-0(6-3 6-2)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로런 데이비스(105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비너스 윌리엄스-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는 여자 복식 1회전에서 루치에 흐라데츠카-린다 노스코바(이상 체코) 조에 0-2(6-7<5-7> 4-6)로 졌다.

메이저 대회 여자 복식에서 14차례나 우승한 윌리엄스 자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동생 세리나가 은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US오픈이 함께 복식 조를 이뤄 나온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1980년생 언니 비너스는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고, 언니와 1살 차이인 세리나는 단식 3회전에 올라 있다.

세리나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6위·호주)와 32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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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07:03:43
    • 수정2022-09-02 1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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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만달러·약 808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에게 0-3(3-6 0-6 4-6)으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1회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4대 메이저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는 단식 2회전 진출 상금 12만1천달러(1억6천만원)를 받았다.

복식 1회전에서 탈락한 상금 2만1천300달러의 절반인 1만650달러를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가 받은 상금 액수는 한국 돈으로 1억7천만원 정도가 된다.

권순우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다. US오픈에서는 2020년과 올해 2회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결과다.

권순우는 올해만 세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루블료프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루블료프에게 1-3(7-6<7-5> 3-6 2-6 4-6)으로 패했던 권순우는 이날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세트 마지막 게임부터 2세트 0-6 완패까지 7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수세에 몰린 권순우는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2-2로 맞서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루블료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3 균형을 맞춘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 4-3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아쉽게 내주면서 결국 1시간 43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예선 또는 본선 1, 2회전에서 패했다는 의미다.

권순우는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60위·이탈리아)에 3-1(2-6 6-4 6-2 6-1)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나달은 3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91위·프랑스)를 상대한다. 나달은 가스케와 맞대결 전적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2∼4번 시드가 2회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2, 3번 시드인 아넷 콘타베이트(2위·에스토니아)와 마리아 사카리(3위·그리스)가 전날 탈락했고, 이날은 파울라 바도사(4위·스페인)도 페트라 마르티치(54위·크로아티아)에게 1-2(7-6<7-5> 1-6 2-6)로 졌다.

톱 시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슬론 스티븐스(51위·미국)를 2-0(6-3 6-2)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로런 데이비스(105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비너스 윌리엄스-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는 여자 복식 1회전에서 루치에 흐라데츠카-린다 노스코바(이상 체코) 조에 0-2(6-7<5-7> 4-6)로 졌다.

메이저 대회 여자 복식에서 14차례나 우승한 윌리엄스 자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동생 세리나가 은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US오픈이 함께 복식 조를 이뤄 나온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1980년생 언니 비너스는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고, 언니와 1살 차이인 세리나는 단식 3회전에 올라 있다.

세리나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6위·호주)와 32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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