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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한 달 만에 흉기 추가 발견…‘부실 수사 의혹’
입력 2022.09.02 (07:54) 수정 2022.09.02 (07:5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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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부부를 노린 살인 미수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는 모두 마무리 돼 기소까지 이뤄졌는데, 최근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현장 감식과 증거 수집 등을 두고 부실 수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고속도로를 막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검거합니다.

이 남성은 정읍의 한 은행 앞에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이 모 씨.

수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달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전주지검은 최근 이 씨를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매듭지은 지 한 달 여 만에 피해자의 차량에서 또 다른 흉기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 한 점을 수거했는데, 피해자가 최근, 피 묻은 흉기를 추가로 발견한 겁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손 깊이 집어 넣어보니까 나오더라고요. 저희한테는 과학수사까지 완벽하게 끝냈다고 해놓고."]

경찰은 사건 당시 차량 전체를 감식했고, 이 씨와 피해자 모두 당초 발견한 흉기가 범행에 쓰인 것이라고 인정해 사건을 마무리했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과수가 경찰이 제출한 흉기에 묻은 혈흔을 분석한 결과, 검거 직전 자해를 했던 이 씨의 DNA만 발견됐을 뿐, 피해자의 것은 검출되지 않아 부실 수사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장민기/전북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 "추가적인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돼서 유감입니다. 범행에 실제 사용된 흉기가 맞는지는 추후 관련자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뢰를 통해…."]

경찰은 범행 당시 CCTV와 혈흔 분석 등을 통해 이 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흉기 등에 대한 면밀한 보완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사건 한 달 만에 흉기 추가 발견…‘부실 수사 의혹’
    • 입력 2022-09-02 07:54:33
    • 수정2022-09-02 07:59:04
    뉴스광장
[앵커]

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부부를 노린 살인 미수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는 모두 마무리 돼 기소까지 이뤄졌는데, 최근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현장 감식과 증거 수집 등을 두고 부실 수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고속도로를 막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검거합니다.

이 남성은 정읍의 한 은행 앞에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이 모 씨.

수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달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전주지검은 최근 이 씨를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매듭지은 지 한 달 여 만에 피해자의 차량에서 또 다른 흉기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 한 점을 수거했는데, 피해자가 최근, 피 묻은 흉기를 추가로 발견한 겁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손 깊이 집어 넣어보니까 나오더라고요. 저희한테는 과학수사까지 완벽하게 끝냈다고 해놓고."]

경찰은 사건 당시 차량 전체를 감식했고, 이 씨와 피해자 모두 당초 발견한 흉기가 범행에 쓰인 것이라고 인정해 사건을 마무리했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과수가 경찰이 제출한 흉기에 묻은 혈흔을 분석한 결과, 검거 직전 자해를 했던 이 씨의 DNA만 발견됐을 뿐, 피해자의 것은 검출되지 않아 부실 수사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장민기/전북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 "추가적인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돼서 유감입니다. 범행에 실제 사용된 흉기가 맞는지는 추후 관련자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뢰를 통해…."]

경찰은 범행 당시 CCTV와 혈흔 분석 등을 통해 이 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흉기 등에 대한 면밀한 보완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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