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활용 갈등…감천문화마을 무슨 일이?
입력 2022.09.02 (10:18)
수정 2022.09.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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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폐교를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바꾸는 공사가 주민 반대로 작업 첫날부터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체험관 안에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천문화마을 어귀에 있는 폐교입니다.
중장비로 가로막힌 입구 주변에는 "생각 없는 교육행정, 다시 생각하라"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나붙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 십여 명도 직접 나와 학교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이 학교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거쳐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 첫날부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독도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역 관광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김명한/감정초등학교 폐교활용추진위원장 : "독도 체험관이, 독도가 중요하죠. 저희 땅이고. 그러나 이 마을하고는 그렇게 독도가 연결될 것 같지는 않아요."]
주민들은 독도체험관을 짓는 대신 주민 복지를 위해 쓸 수 있게 공간 일부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꾸준히 주민과 협의를 해온 만큼 주민들의 갑작스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이분들이 최근에 갑자기 저희가 이미 설계까지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이런 걸 요구를 하셔서…."]
부산시교육청은 또 주민들이 공간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쓰겠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사가 시작된 만큼 공사 지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용해 독도체험관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폐교를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바꾸는 공사가 주민 반대로 작업 첫날부터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체험관 안에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천문화마을 어귀에 있는 폐교입니다.
중장비로 가로막힌 입구 주변에는 "생각 없는 교육행정, 다시 생각하라"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나붙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 십여 명도 직접 나와 학교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이 학교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거쳐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 첫날부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독도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역 관광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김명한/감정초등학교 폐교활용추진위원장 : "독도 체험관이, 독도가 중요하죠. 저희 땅이고. 그러나 이 마을하고는 그렇게 독도가 연결될 것 같지는 않아요."]
주민들은 독도체험관을 짓는 대신 주민 복지를 위해 쓸 수 있게 공간 일부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꾸준히 주민과 협의를 해온 만큼 주민들의 갑작스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이분들이 최근에 갑자기 저희가 이미 설계까지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이런 걸 요구를 하셔서…."]
부산시교육청은 또 주민들이 공간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쓰겠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사가 시작된 만큼 공사 지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용해 독도체험관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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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2 11:34:15
[앵커]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폐교를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바꾸는 공사가 주민 반대로 작업 첫날부터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체험관 안에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천문화마을 어귀에 있는 폐교입니다.
중장비로 가로막힌 입구 주변에는 "생각 없는 교육행정, 다시 생각하라"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나붙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 십여 명도 직접 나와 학교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이 학교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거쳐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 첫날부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독도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역 관광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김명한/감정초등학교 폐교활용추진위원장 : "독도 체험관이, 독도가 중요하죠. 저희 땅이고. 그러나 이 마을하고는 그렇게 독도가 연결될 것 같지는 않아요."]
주민들은 독도체험관을 짓는 대신 주민 복지를 위해 쓸 수 있게 공간 일부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꾸준히 주민과 협의를 해온 만큼 주민들의 갑작스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이분들이 최근에 갑자기 저희가 이미 설계까지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이런 걸 요구를 하셔서…."]
부산시교육청은 또 주민들이 공간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쓰겠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사가 시작된 만큼 공사 지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용해 독도체험관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폐교를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바꾸는 공사가 주민 반대로 작업 첫날부터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체험관 안에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천문화마을 어귀에 있는 폐교입니다.
중장비로 가로막힌 입구 주변에는 "생각 없는 교육행정, 다시 생각하라"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나붙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 십여 명도 직접 나와 학교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이 학교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거쳐 교육역사체험관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 첫날부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독도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역 관광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김명한/감정초등학교 폐교활용추진위원장 : "독도 체험관이, 독도가 중요하죠. 저희 땅이고. 그러나 이 마을하고는 그렇게 독도가 연결될 것 같지는 않아요."]
주민들은 독도체험관을 짓는 대신 주민 복지를 위해 쓸 수 있게 공간 일부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꾸준히 주민과 협의를 해온 만큼 주민들의 갑작스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이분들이 최근에 갑자기 저희가 이미 설계까지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이런 걸 요구를 하셔서…."]
부산시교육청은 또 주민들이 공간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쓰겠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사가 시작된 만큼 공사 지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용해 독도체험관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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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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