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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척없는 대우조선 하청노조원 ‘고용승계’ 갈등
입력 2022.09.02 (12:26) 수정 2022.09.02 (12:37)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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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파업 하청노조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 호황기에 숙련공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조선 하청노조원들은 파업한 이유로 고용 승계에서 제외됐다며 2주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청노동자 48살 정순희 씨는 경력 5년이 넘는 조선소 숙련공입니다.

지난달 소속 업체가 폐업한 뒤 고용 승계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지 3주, 실업급여가 유일한 수입입니다.

[정순희/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 "조선소가 너무 변한 것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각자 다른 기회를 찾아가시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한 절반은 되시는 것 같더라고요."]

17년 도장 경력의 하청 노동자 안준호 씨도 업체 폐업 이후 실직 상태입니다.

하청업체와 노조원 간 파업 협상을 타결할 때 합의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안준호/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 "인력이 심각하게 모자라기 때문에 고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킨다라는 게 전제돼 있는 문구였습니다."]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소속 업체 폐업으로 실직한 하청노조 조합원은 40여 명, 협의회는 이들을 기간제로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진척은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아마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적으로 얘기는 좀 하고 있습니다."]

하청노조는 조선소 숙련공이 부족한데도 고용을 승계하지 않는 것은 조합원만 배제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하며 천막 농성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경남 거제지역 조선업 노동자는 여섯 달째 줄고 있는데다 전체의 45%는 근속 5년 미만으로 기량을 쌓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양승훈/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건조를 하고 있으니까 지금부터 몇 년 동안은 생산직이 많이 필요한데. 대우조선은 숙련공 정규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지회장은 조합원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김민준
  • 진척없는 대우조선 하청노조원 ‘고용승계’ 갈등
    • 입력 2022-09-02 12:26:05
    • 수정2022-09-02 12:37:00
    뉴스 12
[앵커]

대우조선해양 파업 하청노조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 호황기에 숙련공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조선 하청노조원들은 파업한 이유로 고용 승계에서 제외됐다며 2주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청노동자 48살 정순희 씨는 경력 5년이 넘는 조선소 숙련공입니다.

지난달 소속 업체가 폐업한 뒤 고용 승계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지 3주, 실업급여가 유일한 수입입니다.

[정순희/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 "조선소가 너무 변한 것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각자 다른 기회를 찾아가시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한 절반은 되시는 것 같더라고요."]

17년 도장 경력의 하청 노동자 안준호 씨도 업체 폐업 이후 실직 상태입니다.

하청업체와 노조원 간 파업 협상을 타결할 때 합의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안준호/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 "인력이 심각하게 모자라기 때문에 고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킨다라는 게 전제돼 있는 문구였습니다."]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소속 업체 폐업으로 실직한 하청노조 조합원은 40여 명, 협의회는 이들을 기간제로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진척은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아마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적으로 얘기는 좀 하고 있습니다."]

하청노조는 조선소 숙련공이 부족한데도 고용을 승계하지 않는 것은 조합원만 배제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하며 천막 농성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경남 거제지역 조선업 노동자는 여섯 달째 줄고 있는데다 전체의 45%는 근속 5년 미만으로 기량을 쌓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양승훈/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건조를 하고 있으니까 지금부터 몇 년 동안은 생산직이 많이 필요한데. 대우조선은 숙련공 정규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지회장은 조합원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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