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엉뚱한 꼬투리”…서면조사 놓고 공방도

입력 2022.09.02 (17:08) 수정 2022.09.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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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먼지떨이가 안 되니 엉뚱하게 말꼬투리를 잡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강하게 압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이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떨이 하듯이 떨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거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직후 SNS에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건희 여사) 의혹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검찰이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바로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이 대표 측이 검찰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 5대 5라고 전한 가운데, 민주당과 검찰은 조사 방식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지난달 26일까지 서면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아 출석을 요청한 거라 밝혔는데, 민주당은 두 개의 사건은 이미 서면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한 건도 전당대회 도중이라 검찰과 협의하며 준비 중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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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엉뚱한 꼬투리”…서면조사 놓고 공방도
    • 입력 2022-09-02 17:08:37
    • 수정2022-09-02 17:29:19
    뉴스 5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먼지떨이가 안 되니 엉뚱하게 말꼬투리를 잡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강하게 압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이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떨이 하듯이 떨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거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직후 SNS에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건희 여사) 의혹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검찰이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바로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이 대표 측이 검찰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 5대 5라고 전한 가운데, 민주당과 검찰은 조사 방식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지난달 26일까지 서면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아 출석을 요청한 거라 밝혔는데, 민주당은 두 개의 사건은 이미 서면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한 건도 전당대회 도중이라 검찰과 협의하며 준비 중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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