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尹정부‧국힘 망하는데 천재적 소질”

입력 2022.09.02 (18:43) 수정 2022.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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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 뭐가 있겠나... 물가나 잡아라
-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는 전쟁 맞아, 보좌관이 말 잘했다
- 윤석열 대통령 믿을 수 없어...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 해놓고 체리 따봉 보내
- 대통령실에 있는 윤핵관들 몰아내는 건 잘한 일
- 민주당, 김건희 여사 특검보다 국기 문란 사건 먼저 조사해라
-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가야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 생겨 모든 게 해결될 것
- 검핵관이 대통령실은 지배할 수 있겠지만 여의도, 국회는 안 돼
-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 청와대 대통령실 인사 보니 망하는 길로 가는데 천재적 소질 있는 듯
- 왜 도이치모터스, 부동산은 거북이처럼 수사하고 이재명, 박지원, 이준석은 토끼처럼 수사하나?
- 이재명 대표는 수락연설대로 행동해야... 민생경제 위해 협력하고 안되는 건 생명 걸고 싸우길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 맛집>
■ 방송시간 : 9월 2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토크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9성급 <정치 맛집>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 있는 정치 지성 1만 5천보 아닙니다. 요즘. 하지만 영원한 현역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박지원: 휠체어 버리고 요즘 2천 보 걷습니다.

◇주진우: 2천 보. 목발 2천 보면 좀 더 쳐줘야 되죠. 한 2배 3배 쳐줘야 되나요?

◆박지원: 재활 운동 겸해서 하는 거죠.

◇주진우: 괜찮으세요?

◆박지원: 아파요.

◇주진우: 아파요?

◆박지원: 피곤하고.

◇주진우: 피곤해요?

◆박지원: 곧 1만 5천보 걷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 얘기 또. 아프다는데 이 얘기 물어보면 안 되는데 그래도 물어봐야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서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뭐가 있겠어요. 이건 대통령 기록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타깃으로 해서 어떤 지시를 했는가. 어떤 보고를 했는가 했지만 없어요.

◇주진우: 없어요?

◆박지원: 그런 일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보십시오. 고환율 으레 수출이 잘 돼야 되는데 무역 적자.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물가 엉망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주진우: 박지원 잡는다고 그러잖아요.

◆박지원: 박지원 잡고 문재인 잡으려고 하고 이재명 잡으려고 하고 이준석 미운 오리 새끼니까 잡으려고 이래가지고 경제가 물가가 잡혀요? 난 답답해요.

◇주진우: 아무튼 저기 다른 건 몰라도 박지원 원장은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소환합니까?

◆박지원: 아직 소환 안 왔어요. 왜 자꾸 저를 불행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주진우: 아무튼 못 잡죠.

◆박지원: 어제 중앙일보 보니까 제 비서실장, 제 국정원장 할 때 비서실장을 소환해가지고 삭제 지시를 받았느냐. 그러니까 안 했다고 부인했다고 하면서 이제 기록물 그 기사가 났던데 어떤 분은 그래요. 검찰을 잘 아시는 언론계 사람은 아마 서면조사 정도 하고 끝낼 것 같다고.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주진우: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박지원: 저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되게 표정이 밝으세요.

◆박지원: 이재명 대표 싸움 걸어오니까 ‘전쟁입니다’. 싸우잖아요. 저도 제가 싸운다고 했어요? 저는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싸움 걸어오는데 싸움을 마다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표 되자마자 며칠 만에 검찰 소환 통보 딱 이러면 영수회담 한다, 대통령과 만난다 그러다가 대화의 물꼬가 트이나 바로 소환 통보했습니다. 전쟁입니까?

◆박지원: 전쟁입니다. 김현지, 이재명 의원 보좌관이 진짜 멘트를 잘했더라고요. 의원님 전쟁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전쟁이죠.

◇주진우: 전쟁입니까? 근데요. 오늘 이 사안을 바라보는 태도 전쟁입니다. 그렇다 범죄와의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지나가면서 기자한테 얘기했어요. 이 문제 이재명 소환 어떻게 보냐 그러니까 기사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없어 잘 모른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대통령의 태도 대통령의 대응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지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 말씀을 못 믿겠어요.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당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체리 따봉 보내고 최근에도 권성동 대표하고 식사하고 초, 재선 의원들한테 전화해서 비대위로 가도록 뒤집었잖아요. 그다음에 용산 이전비 500억 정도 들어갔다가 했다가 300억이 더 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도 부처에서 자발적으로 했다.

◇주진우: 자발적은 아니겠죠.

◆박지원: 그것은 아니겠죠. 그다음에.

◇주진우: 급식비도 있던데.

◆박지원: 취임식 초청장과 김건희 여사, 장모님 수사하는 사람들, 관계 있는 사람들.

◇주진우: 경찰이 왔더라고요, 수사경찰이.

◆박지원: 그런데 초청장 명단을 없앴다? 나왔잖아요. 그것도 거짓말 아니에요, 대통령실이. 그리고 김건희 여사 보석 장신구. 6,200만 원짜리 또 다른 거 김건희 여사가.

◇주진우: 원장님은 그냥 괜찮다 그 정도 찰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셨다고.

◆박지원: 부자 아니에요. 부자면은 샀죠. 샀는데 그걸 왜 그렇게 스페인에서 빌렸다. 한국에서 빌렸다. 이렇게 하니까 총체적으로 믿을 수가 없어요. 보십시오. 전직 국정원장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현 국정원장이 정보위에 나와서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했고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제1야당 여소야대 전국에 거의 3분의 2 의석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 당신하고 전화하면서 곧 만나자 민생 하자 이렇게 했는데 과연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신문 꼼꼼히 안 봐서 몰랐을까? 저는 안 믿어요.

◇주진우: 이 정도 정국에 파란을 일으킬 사안인데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조금.

◆박지원: 글쎄요. 저는 사실 말이죠. 전쟁은 시작된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런데 민주당이 전통적으로요 탄압받고 걸어온 싸움은 잘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이재명 대표도 쌈쟁이 아니에요. 잘 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박홍근 대표나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초석을 깔아놓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특검, 국정조사, 장모, 공사 다 걸어놓잖아요. 그러니까 강 대 강으로 가면은 지금 8월 무역적자만 해도 95억 달러인데.

◇주진우: 그러니까요. 경제는요? 민생은요?

◆박지원: 66년 만에 이렇게 무역 적자가 나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주진우: 연말은 더 어려워질 텐데요.

◆박지원: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이거죠.

◇주진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진짜. 경제는 더 나빠지는데 자꾸 정치권에서는 싸움 강 대 강 이렇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데 분란, 이 난국을 타개할 생각이 있는 건지 좀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윤핵관 대 이준석 주변에 계속 가처분과 뭘로 다투고 있고요. 그리고 또 대통령실도 윤핵관 사람들 나가라 그래서 또 검핵관이라고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셨더라고요. 일부 또 핵심 세력이 또 윤핵관 세력을 내보낸다. 아니 대통령실도 그 국민의힘도 그렇고 일단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주변에서 수습이 안 됩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지적하신 윤핵관들이 장악했던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을 검핵관들이 한 80여 명 몰아내잖아요. 그런데 그건 잘했더라고요. 김대기 대통령 실장이 그건 기강을 잘 잡은 거예요. 이 사람들이 보도를 보니까 카톡방을 만들어 가지고 대통령실의 업무를 서로 공유를 한 거예요.

◇주진우: 그거 큰일이죠.

◆박지원: 업무가 관계 있는 사람끼리 공유하는 것은 다행히 당연하지만 그게 여의도로 흘러오고 보고가 되고 제2의 김현철 사건이에요. YS 때 김현철 사건. 그런데 이것은 엄청난 국기 문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민정수석실에서 다 할 것을 없애서 누가 추천했습니까? 윤핵관들이 했죠. 누가 검증했어요?

◇주진우: 윤핵관들이 했죠.

◆박지원: 검핵관이 했죠.

◇주진우: 아, 검핵관들이요.

◆박지원: 누가 공직기강을 잡고 있었어요?

◇주진우: 검핵관이 했죠.

◆박지원: 검핵관이 했죠. 이걸 누가 책임질 거예요. 이것은요. 저는 민주당이 저렇게 뻘짓 해서는 안 돼요. 이것은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건국 이래 이런 일이 없었어요.

◇주진우: 없었죠.

◆박지원: 어떤 정권에서 3개월, 4개월도 안 됐는데 행정관, 비서관들 80여 명을 감찰해서 몰아내고 더욱이 카톡방으로 그렇게 대통령실 업무를 공유해가면서 흘러냈다고 하면 이건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주진우: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박지원: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조사 특검보다 이 국기 문란 사건을 먼저 특검하고 국정조사해라 저는 그렇게 요구를 하고 싶어요.

◇주진우: 김대중 정부 시절에 정부 마지막 갔을 때 문건이 하나 나온다든가 청와대의 인사 중에 다른 얘기가 나온다. 정권 말기에 한두 번 있었어요. 있었죠?

◆박지원: 거의 없었어요. 모든 정권 말기에는 항상 공직자들이 또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들이 문건을 유출해가지고 사고가 터져요.

◇주진우: 그런데 지금은 정권 초기지 않습니까?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은 정권 초기 120일로 향하는 게 아니라 집권 말 퇴임 120일로 가는 그런 꼴이 지금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실장이 대국민 사과하고 발표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건 사정기관에서 이런 걸 사정해야 돼요.

◇주진우: 이런 걸 검찰 조사를 해야 되군요. 검찰이 수사를 하고.

◆박지원: 그럼요. 이건 국기 문란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이 제대로 잡아라.

◇주진우: 이 문제를.

◆박지원: 그럼요.

◇주진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아이고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보좌도 좀 잘 못하고 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데 괜찮습니까? 이게 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이렇게 혼란에 빠져 있으면.

◆박지원: 지금 현재 피래미들만 잡잖아요. 대어들은 독야청청하고 있는데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대통령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권성동은 물러갈 거고.

◇주진우: 물러갑니까?

◆박지원: 저는 물러갑니다. 거기가 물러가야 해결 돼요. 한 사람만 물러가면 다 해결돼요.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이 서잖아요. 과유불급 지나치게 하면 자기도 역풍 맞아요. 장제원 의원은 앞으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거예요. 보세요. 주진우 기자가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김대중 대통령 후보 때 동교동 가신들이.

◇주진우: 다 물러났죠.

◆박지원: 일체 임명직 안 하겠다.

◇주진우: 후보 때 그랬어요.

◆박지원: 후보 때 했죠. 대통령 5년간 권노갑 고문 상징적인 면서기도 안 했어요.

◇주진우: 알겠어요.

◆박지원: 김옥두 의원 해수부 장관 하라고 하니까 나보다 더 좋은 당 사람들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고 안 했어요. 그렇게 권노갑, 김옥두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성공한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은 윤핵관들이 잘했어요. 그러면 물러가줘야죠, 자기들이.

◇주진우: 지금도 내가 일등공신인데 내가.

◆박지원: 그게 틀려먹었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틀려먹었습니까.

◆박지원: 장제원 의원도 지금 대통령실에 80여 명을 다 자기가 선발했잖아요. 자기가 추천했다고.

◇주진우: 인사는 거의 장제원.

◆박지원: 자기가 했다는 거죠.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거예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그러면요. 윤핵관도 조금 걸러야 되고요. 검핵관들이 차지하면 검핵관들은 정무 능력 이 정치 능력, 조율 능력 이것도 떨어질 텐데 걱정입니다.

◆박지원: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잘 하셔야 됩니다. 검찰공화국, 특정 지역 배제 이건 안 됩니다. 검핵관으로 가서는 안 돼요. 그렇지만 아주 재밌는 게 대통령실은 검핵관이 지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여의도 국회는 국민의 힘은 안 돼요. 아무리 대통령이 파워가 있다 하더라도 부장검사를 검사장을 검사를 국회의원 임명은 못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 돼요. 그래서 저는 검핵관과 윤핵관들이 대통령실에서는 싸워서 권력투쟁에서 져서 여의도로 오지만 윤핵관들이 여의도는 장악할 것이다. 그 증거가 대통령께서 나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저녁 먹었다. 이런 얘기가 다 나오잖아요. 그리고 특히 의원총회 전에 초, 재선 의원들한테 몇 분인지는 모르겠어요. 전화 일일이 했다. 그런데요. 제가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치인 그 누구도요. 대통령하고 만나면 본인이 자랑하고 싶어서 3일 내로 다 얘기합니다.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또 대통령한테서 전화 받으면 3일 내로.

◇주진우: 다 얘기합니다.

◆박지원: 얼마나 이 권력 지향적인 정치인들이.

◇주진우: 나 대통령하고 전화한 사이야.

◆박지원: 대통령하고 전화한 거야.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게 가깝지만 체리 따봉 딱 보여주잖아요. 내가 처음부터 그러잖아요. 저거 과시다. 내가 당내에서 비판받지만 나는 이렇게 견고하게 대통령과 관계가 있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실들이 다 밝혀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진짜 성공해야 됩니다. 김제동 씨 있잖아요. 김제동 씨 KBS에서 <오늘 밤 김제동> 그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어요. 그런데 출연료 진행료를 많이 받는다고 어떻게 보수 언론에서 두들겨 패니까.

◇주진우: 진행료 많이 받지 않았어요.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저는 김제동, 김미화 이 두 분을 참 좋아하고 잘 만났습니다. 내가 만났어요.

◇주진우: 밥도 많이 사주시고 알죠.

◆박지원: 만났더니 제발 자기는 말 좀 하지 말아달라고 그리고 아무 프로그램도 진행 안 한대요. 문재인 정부 끝날 때까지. 그런데 이번에 봉화 진영에서 노무현 대통령 77주기.

◇주진우: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박지원: 생일 음악회 사회를 보면서 나는 정치 얘기 안 했다. 헌법에 의해서 헌법 얘기를 했다 하는데 참 의미 있는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뽑히면 당선되면은 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다. 이렇게 훌륭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김제동 씨를 보고 진짜 내가 더 자주 만나서 얘기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잖아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저도 그래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지 대통령 망하기를 누가 바라겠습니까? 그럼 나라가 망하는데.

◇주진우: 그럼요. 나라 망하면 안 되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국민들이 도탄에 빠지는데요.

◆박지원: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은 국민의힘 비대위로 구성하는 거나 저 청와대 대통령실 인사나 이런 거 보면은 망하는 길로 가는데 천재적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니 그런데 윤핵관 검핵관 싸우는 것도 다 좋은데 대통령실 검핵관이 갖고 여의도 국민의힘 윤핵관이 갖는 것도 좋은데 지금 그 사람들이 그쪽으로 가서 민생을 챙기냐 국민을 챙기냐 그게 안 보여서 그렇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러니까 걱정하시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옛날부터 그러잖아요.

◇주진우: 아니 국민들이 도와주고 싶어도 좀 잘하고 있어야 도와주고 잘한다 박수를 칠 거 아니에요. 너무 걱정을 주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내놓으면 이런 정치 해법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도움이 될까요.

◆박지원: 안 되죠.

◇주진우: 안 됩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추석 밥상에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메뉴가 올라가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 메뉴를 올리려고 그거 했다라고 하지만 그것 가지고 안 될 거예요. 사방 천지에서 욕만 나올 거예요. 그래서 나는 진짜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고 제가 경제 얘기를 했고 국가 얘기를 했지만 이걸로 돌아가야 돼요.

◇주진우: 어떻게요? 경제, 물가, 민생. 검찰 말고.

◆박지원: 그렇죠. 검찰 할 것은 해야죠. 그렇지만 그렇게 좀 정무적 판단을 하면서 검찰 수사도 경제 위주로 해야지 이게 말이 됩니까? 지금 보세요. 왜 도이치 모터스나 장모님 뭐 부동산 이런 것은 꼭 거북이처럼 수사를 하고 이재명, 박지원이 이준석은 토끼처럼 수사합니까? 거북이하고 경주, 토끼하고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겨요.

◇주진우: 거북이가 이깁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어요. 거북이가 이기게 돼 있죠. 아니 그런데 아무튼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들이 편하고 나라가 안정되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잘못. 이거는 고쳐라 어떻게 해라 좀 정치 원로로서 이렇게 좀 조언을 좀 해 주세요.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시작했지만 인사를 잘해야 돼요. 검찰 공화국 만들어서는 안 돼요. 특정 지역 배제해서는 안 돼요. 두 번째 약식 기자회견 도어스테핑 검증되고 검토된 참모들과의 내용을 말씀하셔야지 실수하시면 안 된다. 세 번째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게 해라. 네 번째 사정은 신속 간단하게 경제 물가로 가라. 그래서 경제 물가를 위해서요. 국회가 대통령실이 정부가 한꺼번에 만나서 매일 밤 토론을 하고 매일 일을 해야 돼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지금 뭐 대통령께서 시장 다니면서 민생 이것은 물론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경제를 잡는 길은 아니에요. 협치를 해야 돼요.

◇주진우: 협치를요? 협치를 해야 되는데 민주당 대표가 뽑히자마자 검찰에서 소환 통보장을 날렸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어떻게 할까요.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할까요?

◆박지원: 전쟁 선전포고를 당했으니까 또 이쪽에서도 전쟁해야죠. 같이 응전하지 그러면 가만히 있겠어요. 고사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특검 국정조사, 장모님.

◇주진우: 더 강하게 나오겠죠.

◆박지원: 다 나오겠죠. 그렇게 강 대 강으로 가서 우리 국민이 어디로 갑니까 누구를 믿고 살아야 됩니까? 물가는 경제는 어디로 갑니까?

◇주진우: 민주당이라도 그러면 좀 유능한 모습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것을 보이기 위해서 저는 그 감동적인 이재명 대표의 수락 연설에서 이제 좀 우리가 민주당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민생, 민생, 민생. 윤석열 대통령이 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해서 민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민주주의를 어렵게 말살을 하게 하면 싸운다. 과거 야당은요 싸운다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역시 민생경제를 걱정하는 그런 당이구나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광주 대선 후에 그 기사를 보니까 진짜 광주 시민들이 현명해요.

◇주진우: 광주 시민들이.

◆박지원: 우리는 이재명에게 아낌없이 투표했다. 최고의 전국 최고의 투표율이었다. 그랬는데 실패를 하니까 TV를 안 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제일.

◇주진우: 낮은 투표율로.

◆박지원: 낮은 투표율을 했다. 불만을 민주당에 표시한 거예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으면 기대를 할 건데 저렇게 못 하니까 그래도 이재명 당신이 한 번 해봐라 하는데 광주시민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과거처럼 싸우라 윤석열 발목 잡아라 이거 아니에요. 민생경제 개혁을 위해서 화끈하게 한번 해봐라 이거예요. 그런데 국민도 모두가 아는 민생경제의 물가 문제를 왜 대통령만 모르시고 다른 길로 가냐 이거예요. 말로는 그렇게 민생 경제 하자고 하면서. 이게 지금 싸움할 때 전쟁할 때가 아니에요.

◇주진우: 이재명 대표는 지금 어떻게 해서 민심을 얻어야 됩니까?

◆박지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자기가 수락 연설 한 대로 해야 돼요. 민생, 민생, 민생 그리고 민생경제를 위해서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 협력을 하고 안 되는 것은 생명을 걸고 싸워줘야 돼요. 야당이 싸우기 위해서 있는 건데 반대하기 위해서 있는 건데 잘못되는 것은 잡아야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러면 올해는 올해 말에 이게 전국 전쟁 포화 속에서 살아야 되는 건가요? 민생은 어떻게 되고 경제는 어떻게 될지 참 이게 걱정입니다.

◆박지원: 누구도 모르죠. 그 해결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잘 생각해서 인사. 당신의 말씀, 영부인의 공적 관리 그리고 사정은 짧게 간단하게. 민생 경제로 가자

◇주진우: 기본으로 돌아가서.

◆박지원: 그러면 된다 이거죠.

◇주진우: 이 꼬이고 꼬인 이 실타래를 풀 사람은 대통령.

◆박지원: 대통령밖에 없어요. 지금 현재는. 왜냐하면 민주당은 하겠다고 나섰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 시민들이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진짜 우리가 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추석 잘 보내십시오. <정치 맛집>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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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18:43:44
    • 수정2022-09-02 2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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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 뭐가 있겠나... 물가나 잡아라
-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는 전쟁 맞아, 보좌관이 말 잘했다
- 윤석열 대통령 믿을 수 없어...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 해놓고 체리 따봉 보내
- 대통령실에 있는 윤핵관들 몰아내는 건 잘한 일
- 민주당, 김건희 여사 특검보다 국기 문란 사건 먼저 조사해라
-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가야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 생겨 모든 게 해결될 것
- 검핵관이 대통령실은 지배할 수 있겠지만 여의도, 국회는 안 돼
-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 청와대 대통령실 인사 보니 망하는 길로 가는데 천재적 소질 있는 듯
- 왜 도이치모터스, 부동산은 거북이처럼 수사하고 이재명, 박지원, 이준석은 토끼처럼 수사하나?
- 이재명 대표는 수락연설대로 행동해야... 민생경제 위해 협력하고 안되는 건 생명 걸고 싸우길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 맛집>
■ 방송시간 : 9월 2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토크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9성급 <정치 맛집>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 있는 정치 지성 1만 5천보 아닙니다. 요즘. 하지만 영원한 현역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박지원: 휠체어 버리고 요즘 2천 보 걷습니다.

◇주진우: 2천 보. 목발 2천 보면 좀 더 쳐줘야 되죠. 한 2배 3배 쳐줘야 되나요?

◆박지원: 재활 운동 겸해서 하는 거죠.

◇주진우: 괜찮으세요?

◆박지원: 아파요.

◇주진우: 아파요?

◆박지원: 피곤하고.

◇주진우: 피곤해요?

◆박지원: 곧 1만 5천보 걷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 얘기 또. 아프다는데 이 얘기 물어보면 안 되는데 그래도 물어봐야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서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뭐가 있겠어요. 이건 대통령 기록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타깃으로 해서 어떤 지시를 했는가. 어떤 보고를 했는가 했지만 없어요.

◇주진우: 없어요?

◆박지원: 그런 일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보십시오. 고환율 으레 수출이 잘 돼야 되는데 무역 적자.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물가 엉망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주진우: 박지원 잡는다고 그러잖아요.

◆박지원: 박지원 잡고 문재인 잡으려고 하고 이재명 잡으려고 하고 이준석 미운 오리 새끼니까 잡으려고 이래가지고 경제가 물가가 잡혀요? 난 답답해요.

◇주진우: 아무튼 저기 다른 건 몰라도 박지원 원장은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소환합니까?

◆박지원: 아직 소환 안 왔어요. 왜 자꾸 저를 불행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주진우: 아무튼 못 잡죠.

◆박지원: 어제 중앙일보 보니까 제 비서실장, 제 국정원장 할 때 비서실장을 소환해가지고 삭제 지시를 받았느냐. 그러니까 안 했다고 부인했다고 하면서 이제 기록물 그 기사가 났던데 어떤 분은 그래요. 검찰을 잘 아시는 언론계 사람은 아마 서면조사 정도 하고 끝낼 것 같다고.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주진우: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박지원: 저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되게 표정이 밝으세요.

◆박지원: 이재명 대표 싸움 걸어오니까 ‘전쟁입니다’. 싸우잖아요. 저도 제가 싸운다고 했어요? 저는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싸움 걸어오는데 싸움을 마다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표 되자마자 며칠 만에 검찰 소환 통보 딱 이러면 영수회담 한다, 대통령과 만난다 그러다가 대화의 물꼬가 트이나 바로 소환 통보했습니다. 전쟁입니까?

◆박지원: 전쟁입니다. 김현지, 이재명 의원 보좌관이 진짜 멘트를 잘했더라고요. 의원님 전쟁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전쟁이죠.

◇주진우: 전쟁입니까? 근데요. 오늘 이 사안을 바라보는 태도 전쟁입니다. 그렇다 범죄와의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지나가면서 기자한테 얘기했어요. 이 문제 이재명 소환 어떻게 보냐 그러니까 기사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없어 잘 모른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대통령의 태도 대통령의 대응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지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 말씀을 못 믿겠어요.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당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체리 따봉 보내고 최근에도 권성동 대표하고 식사하고 초, 재선 의원들한테 전화해서 비대위로 가도록 뒤집었잖아요. 그다음에 용산 이전비 500억 정도 들어갔다가 했다가 300억이 더 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도 부처에서 자발적으로 했다.

◇주진우: 자발적은 아니겠죠.

◆박지원: 그것은 아니겠죠. 그다음에.

◇주진우: 급식비도 있던데.

◆박지원: 취임식 초청장과 김건희 여사, 장모님 수사하는 사람들, 관계 있는 사람들.

◇주진우: 경찰이 왔더라고요, 수사경찰이.

◆박지원: 그런데 초청장 명단을 없앴다? 나왔잖아요. 그것도 거짓말 아니에요, 대통령실이. 그리고 김건희 여사 보석 장신구. 6,200만 원짜리 또 다른 거 김건희 여사가.

◇주진우: 원장님은 그냥 괜찮다 그 정도 찰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셨다고.

◆박지원: 부자 아니에요. 부자면은 샀죠. 샀는데 그걸 왜 그렇게 스페인에서 빌렸다. 한국에서 빌렸다. 이렇게 하니까 총체적으로 믿을 수가 없어요. 보십시오. 전직 국정원장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현 국정원장이 정보위에 나와서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했고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제1야당 여소야대 전국에 거의 3분의 2 의석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 당신하고 전화하면서 곧 만나자 민생 하자 이렇게 했는데 과연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신문 꼼꼼히 안 봐서 몰랐을까? 저는 안 믿어요.

◇주진우: 이 정도 정국에 파란을 일으킬 사안인데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조금.

◆박지원: 글쎄요. 저는 사실 말이죠. 전쟁은 시작된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런데 민주당이 전통적으로요 탄압받고 걸어온 싸움은 잘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이재명 대표도 쌈쟁이 아니에요. 잘 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박홍근 대표나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초석을 깔아놓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특검, 국정조사, 장모, 공사 다 걸어놓잖아요. 그러니까 강 대 강으로 가면은 지금 8월 무역적자만 해도 95억 달러인데.

◇주진우: 그러니까요. 경제는요? 민생은요?

◆박지원: 66년 만에 이렇게 무역 적자가 나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주진우: 연말은 더 어려워질 텐데요.

◆박지원: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이거죠.

◇주진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진짜. 경제는 더 나빠지는데 자꾸 정치권에서는 싸움 강 대 강 이렇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데 분란, 이 난국을 타개할 생각이 있는 건지 좀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윤핵관 대 이준석 주변에 계속 가처분과 뭘로 다투고 있고요. 그리고 또 대통령실도 윤핵관 사람들 나가라 그래서 또 검핵관이라고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셨더라고요. 일부 또 핵심 세력이 또 윤핵관 세력을 내보낸다. 아니 대통령실도 그 국민의힘도 그렇고 일단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주변에서 수습이 안 됩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지적하신 윤핵관들이 장악했던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을 검핵관들이 한 80여 명 몰아내잖아요. 그런데 그건 잘했더라고요. 김대기 대통령 실장이 그건 기강을 잘 잡은 거예요. 이 사람들이 보도를 보니까 카톡방을 만들어 가지고 대통령실의 업무를 서로 공유를 한 거예요.

◇주진우: 그거 큰일이죠.

◆박지원: 업무가 관계 있는 사람끼리 공유하는 것은 다행히 당연하지만 그게 여의도로 흘러오고 보고가 되고 제2의 김현철 사건이에요. YS 때 김현철 사건. 그런데 이것은 엄청난 국기 문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민정수석실에서 다 할 것을 없애서 누가 추천했습니까? 윤핵관들이 했죠. 누가 검증했어요?

◇주진우: 윤핵관들이 했죠.

◆박지원: 검핵관이 했죠.

◇주진우: 아, 검핵관들이요.

◆박지원: 누가 공직기강을 잡고 있었어요?

◇주진우: 검핵관이 했죠.

◆박지원: 검핵관이 했죠. 이걸 누가 책임질 거예요. 이것은요. 저는 민주당이 저렇게 뻘짓 해서는 안 돼요. 이것은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건국 이래 이런 일이 없었어요.

◇주진우: 없었죠.

◆박지원: 어떤 정권에서 3개월, 4개월도 안 됐는데 행정관, 비서관들 80여 명을 감찰해서 몰아내고 더욱이 카톡방으로 그렇게 대통령실 업무를 공유해가면서 흘러냈다고 하면 이건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주진우: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박지원: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조사 특검보다 이 국기 문란 사건을 먼저 특검하고 국정조사해라 저는 그렇게 요구를 하고 싶어요.

◇주진우: 김대중 정부 시절에 정부 마지막 갔을 때 문건이 하나 나온다든가 청와대의 인사 중에 다른 얘기가 나온다. 정권 말기에 한두 번 있었어요. 있었죠?

◆박지원: 거의 없었어요. 모든 정권 말기에는 항상 공직자들이 또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들이 문건을 유출해가지고 사고가 터져요.

◇주진우: 그런데 지금은 정권 초기지 않습니까?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은 정권 초기 120일로 향하는 게 아니라 집권 말 퇴임 120일로 가는 그런 꼴이 지금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실장이 대국민 사과하고 발표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건 사정기관에서 이런 걸 사정해야 돼요.

◇주진우: 이런 걸 검찰 조사를 해야 되군요. 검찰이 수사를 하고.

◆박지원: 그럼요. 이건 국기 문란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이 제대로 잡아라.

◇주진우: 이 문제를.

◆박지원: 그럼요.

◇주진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아이고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보좌도 좀 잘 못하고 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데 괜찮습니까? 이게 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이렇게 혼란에 빠져 있으면.

◆박지원: 지금 현재 피래미들만 잡잖아요. 대어들은 독야청청하고 있는데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대통령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권성동은 물러갈 거고.

◇주진우: 물러갑니까?

◆박지원: 저는 물러갑니다. 거기가 물러가야 해결 돼요. 한 사람만 물러가면 다 해결돼요.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이 서잖아요. 과유불급 지나치게 하면 자기도 역풍 맞아요. 장제원 의원은 앞으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거예요. 보세요. 주진우 기자가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김대중 대통령 후보 때 동교동 가신들이.

◇주진우: 다 물러났죠.

◆박지원: 일체 임명직 안 하겠다.

◇주진우: 후보 때 그랬어요.

◆박지원: 후보 때 했죠. 대통령 5년간 권노갑 고문 상징적인 면서기도 안 했어요.

◇주진우: 알겠어요.

◆박지원: 김옥두 의원 해수부 장관 하라고 하니까 나보다 더 좋은 당 사람들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고 안 했어요. 그렇게 권노갑, 김옥두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성공한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은 윤핵관들이 잘했어요. 그러면 물러가줘야죠, 자기들이.

◇주진우: 지금도 내가 일등공신인데 내가.

◆박지원: 그게 틀려먹었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틀려먹었습니까.

◆박지원: 장제원 의원도 지금 대통령실에 80여 명을 다 자기가 선발했잖아요. 자기가 추천했다고.

◇주진우: 인사는 거의 장제원.

◆박지원: 자기가 했다는 거죠.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거예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그러면요. 윤핵관도 조금 걸러야 되고요. 검핵관들이 차지하면 검핵관들은 정무 능력 이 정치 능력, 조율 능력 이것도 떨어질 텐데 걱정입니다.

◆박지원: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잘 하셔야 됩니다. 검찰공화국, 특정 지역 배제 이건 안 됩니다. 검핵관으로 가서는 안 돼요. 그렇지만 아주 재밌는 게 대통령실은 검핵관이 지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여의도 국회는 국민의 힘은 안 돼요. 아무리 대통령이 파워가 있다 하더라도 부장검사를 검사장을 검사를 국회의원 임명은 못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 돼요. 그래서 저는 검핵관과 윤핵관들이 대통령실에서는 싸워서 권력투쟁에서 져서 여의도로 오지만 윤핵관들이 여의도는 장악할 것이다. 그 증거가 대통령께서 나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저녁 먹었다. 이런 얘기가 다 나오잖아요. 그리고 특히 의원총회 전에 초, 재선 의원들한테 몇 분인지는 모르겠어요. 전화 일일이 했다. 그런데요. 제가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치인 그 누구도요. 대통령하고 만나면 본인이 자랑하고 싶어서 3일 내로 다 얘기합니다.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또 대통령한테서 전화 받으면 3일 내로.

◇주진우: 다 얘기합니다.

◆박지원: 얼마나 이 권력 지향적인 정치인들이.

◇주진우: 나 대통령하고 전화한 사이야.

◆박지원: 대통령하고 전화한 거야.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게 가깝지만 체리 따봉 딱 보여주잖아요. 내가 처음부터 그러잖아요. 저거 과시다. 내가 당내에서 비판받지만 나는 이렇게 견고하게 대통령과 관계가 있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실들이 다 밝혀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진짜 성공해야 됩니다. 김제동 씨 있잖아요. 김제동 씨 KBS에서 <오늘 밤 김제동> 그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어요. 그런데 출연료 진행료를 많이 받는다고 어떻게 보수 언론에서 두들겨 패니까.

◇주진우: 진행료 많이 받지 않았어요.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저는 김제동, 김미화 이 두 분을 참 좋아하고 잘 만났습니다. 내가 만났어요.

◇주진우: 밥도 많이 사주시고 알죠.

◆박지원: 만났더니 제발 자기는 말 좀 하지 말아달라고 그리고 아무 프로그램도 진행 안 한대요. 문재인 정부 끝날 때까지. 그런데 이번에 봉화 진영에서 노무현 대통령 77주기.

◇주진우: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박지원: 생일 음악회 사회를 보면서 나는 정치 얘기 안 했다. 헌법에 의해서 헌법 얘기를 했다 하는데 참 의미 있는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뽑히면 당선되면은 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다. 이렇게 훌륭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김제동 씨를 보고 진짜 내가 더 자주 만나서 얘기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잖아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저도 그래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지 대통령 망하기를 누가 바라겠습니까? 그럼 나라가 망하는데.

◇주진우: 그럼요. 나라 망하면 안 되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국민들이 도탄에 빠지는데요.

◆박지원: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은 국민의힘 비대위로 구성하는 거나 저 청와대 대통령실 인사나 이런 거 보면은 망하는 길로 가는데 천재적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니 그런데 윤핵관 검핵관 싸우는 것도 다 좋은데 대통령실 검핵관이 갖고 여의도 국민의힘 윤핵관이 갖는 것도 좋은데 지금 그 사람들이 그쪽으로 가서 민생을 챙기냐 국민을 챙기냐 그게 안 보여서 그렇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러니까 걱정하시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옛날부터 그러잖아요.

◇주진우: 아니 국민들이 도와주고 싶어도 좀 잘하고 있어야 도와주고 잘한다 박수를 칠 거 아니에요. 너무 걱정을 주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내놓으면 이런 정치 해법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도움이 될까요.

◆박지원: 안 되죠.

◇주진우: 안 됩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추석 밥상에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메뉴가 올라가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 메뉴를 올리려고 그거 했다라고 하지만 그것 가지고 안 될 거예요. 사방 천지에서 욕만 나올 거예요. 그래서 나는 진짜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고 제가 경제 얘기를 했고 국가 얘기를 했지만 이걸로 돌아가야 돼요.

◇주진우: 어떻게요? 경제, 물가, 민생. 검찰 말고.

◆박지원: 그렇죠. 검찰 할 것은 해야죠. 그렇지만 그렇게 좀 정무적 판단을 하면서 검찰 수사도 경제 위주로 해야지 이게 말이 됩니까? 지금 보세요. 왜 도이치 모터스나 장모님 뭐 부동산 이런 것은 꼭 거북이처럼 수사를 하고 이재명, 박지원이 이준석은 토끼처럼 수사합니까? 거북이하고 경주, 토끼하고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겨요.

◇주진우: 거북이가 이깁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어요. 거북이가 이기게 돼 있죠. 아니 그런데 아무튼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들이 편하고 나라가 안정되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잘못. 이거는 고쳐라 어떻게 해라 좀 정치 원로로서 이렇게 좀 조언을 좀 해 주세요.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시작했지만 인사를 잘해야 돼요. 검찰 공화국 만들어서는 안 돼요. 특정 지역 배제해서는 안 돼요. 두 번째 약식 기자회견 도어스테핑 검증되고 검토된 참모들과의 내용을 말씀하셔야지 실수하시면 안 된다. 세 번째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게 해라. 네 번째 사정은 신속 간단하게 경제 물가로 가라. 그래서 경제 물가를 위해서요. 국회가 대통령실이 정부가 한꺼번에 만나서 매일 밤 토론을 하고 매일 일을 해야 돼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지금 뭐 대통령께서 시장 다니면서 민생 이것은 물론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경제를 잡는 길은 아니에요. 협치를 해야 돼요.

◇주진우: 협치를요? 협치를 해야 되는데 민주당 대표가 뽑히자마자 검찰에서 소환 통보장을 날렸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어떻게 할까요.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할까요?

◆박지원: 전쟁 선전포고를 당했으니까 또 이쪽에서도 전쟁해야죠. 같이 응전하지 그러면 가만히 있겠어요. 고사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특검 국정조사, 장모님.

◇주진우: 더 강하게 나오겠죠.

◆박지원: 다 나오겠죠. 그렇게 강 대 강으로 가서 우리 국민이 어디로 갑니까 누구를 믿고 살아야 됩니까? 물가는 경제는 어디로 갑니까?

◇주진우: 민주당이라도 그러면 좀 유능한 모습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것을 보이기 위해서 저는 그 감동적인 이재명 대표의 수락 연설에서 이제 좀 우리가 민주당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민생, 민생, 민생. 윤석열 대통령이 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해서 민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민주주의를 어렵게 말살을 하게 하면 싸운다. 과거 야당은요 싸운다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역시 민생경제를 걱정하는 그런 당이구나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광주 대선 후에 그 기사를 보니까 진짜 광주 시민들이 현명해요.

◇주진우: 광주 시민들이.

◆박지원: 우리는 이재명에게 아낌없이 투표했다. 최고의 전국 최고의 투표율이었다. 그랬는데 실패를 하니까 TV를 안 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제일.

◇주진우: 낮은 투표율로.

◆박지원: 낮은 투표율을 했다. 불만을 민주당에 표시한 거예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으면 기대를 할 건데 저렇게 못 하니까 그래도 이재명 당신이 한 번 해봐라 하는데 광주시민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과거처럼 싸우라 윤석열 발목 잡아라 이거 아니에요. 민생경제 개혁을 위해서 화끈하게 한번 해봐라 이거예요. 그런데 국민도 모두가 아는 민생경제의 물가 문제를 왜 대통령만 모르시고 다른 길로 가냐 이거예요. 말로는 그렇게 민생 경제 하자고 하면서. 이게 지금 싸움할 때 전쟁할 때가 아니에요.

◇주진우: 이재명 대표는 지금 어떻게 해서 민심을 얻어야 됩니까?

◆박지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자기가 수락 연설 한 대로 해야 돼요. 민생, 민생, 민생 그리고 민생경제를 위해서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 협력을 하고 안 되는 것은 생명을 걸고 싸워줘야 돼요. 야당이 싸우기 위해서 있는 건데 반대하기 위해서 있는 건데 잘못되는 것은 잡아야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러면 올해는 올해 말에 이게 전국 전쟁 포화 속에서 살아야 되는 건가요? 민생은 어떻게 되고 경제는 어떻게 될지 참 이게 걱정입니다.

◆박지원: 누구도 모르죠. 그 해결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잘 생각해서 인사. 당신의 말씀, 영부인의 공적 관리 그리고 사정은 짧게 간단하게. 민생 경제로 가자

◇주진우: 기본으로 돌아가서.

◆박지원: 그러면 된다 이거죠.

◇주진우: 이 꼬이고 꼬인 이 실타래를 풀 사람은 대통령.

◆박지원: 대통령밖에 없어요. 지금 현재는. 왜냐하면 민주당은 하겠다고 나섰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 시민들이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진짜 우리가 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추석 잘 보내십시오. <정치 맛집>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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