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녹취록’ 보도…野 “김 여사 처벌”·대통령실 “날조”

입력 2022.09.02 (21:31) 수정 2022.09.03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직접 주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재판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한 건데 야당은 주가조작 가담 증거가 나왔다며 처벌을 주장했고, 대통령실은 사실을 왜곡한 보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박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이 2010년 1월 나눴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직원이 도이치모터스의 현재 주식 가격을 설명한 뒤 '조금씩 사볼까요?'라고 묻자 김 여사가 '네 그러시죠'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뉴스타파 등은 이를 근거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화로 주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이 씨에게 위탁 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나서 절연을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대선 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대통령실은 주식 매매 절차를 이해 못한 '왜곡 보도'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관련 녹취록은 오히려 김 여사가 이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는 겁니다.

증권사 직원은 의무적으로 계좌 주인의 주문을 확인하는 녹취를 남긴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녹취록을 왜곡해 날조, 허위 보도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이치 녹취록’ 보도…野 “김 여사 처벌”·대통령실 “날조”
    • 입력 2022-09-02 21:31:51
    • 수정2022-09-03 07:57:26
    뉴스 9
[앵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직접 주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재판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한 건데 야당은 주가조작 가담 증거가 나왔다며 처벌을 주장했고, 대통령실은 사실을 왜곡한 보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박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이 2010년 1월 나눴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직원이 도이치모터스의 현재 주식 가격을 설명한 뒤 '조금씩 사볼까요?'라고 묻자 김 여사가 '네 그러시죠'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뉴스타파 등은 이를 근거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화로 주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이 씨에게 위탁 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나서 절연을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대선 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대통령실은 주식 매매 절차를 이해 못한 '왜곡 보도'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관련 녹취록은 오히려 김 여사가 이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는 겁니다.

증권사 직원은 의무적으로 계좌 주인의 주문을 확인하는 녹취를 남긴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녹취록을 왜곡해 날조, 허위 보도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