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인권정책협의회’ 재가동에 막말 비난

입력 2022.09.05 (12:07) 수정 2022.09.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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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북한 인권 관련 부처 간 협의체인 북한인권정책협의회가 2년 3개월 만에 재가동된 데 대해 북한이 막말을 쏟아내며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최근 북한인권정책협의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미치광이들의 의도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해괴한 정치만화”라고 반발했습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저들에게로 향한 남조선 민심의 비난과 규탄 세례를 우리에게로 돌려놓음으로써 심각한 통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의 범죄적 목적과 추악성은 절대로 가리울 수도 감출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을 통해 “조선(북한)이야말로 참다운 인권이 보장된 나라”라고 선전했습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남한)에서 실업자는 날마다 늘어만 가고 고물가, 고금리 부담이 주민들과 취약 계층에게 들씌워져 쪽방, 판잣집, 천막, 짐함(컨테이너), 움막 등 집 아닌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괴뢰패당은 남조선의 추악한 반인권적 실상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격에 어울릴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김기웅 차관 주재로 2022년 제1차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가칭 ‘북한 인권현황보고서’ 작성 방향과 북한인권재단 출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인권정책협의회는 북한인권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부처 간 협력과 협의를 위해 구성됐는데, 2020년 5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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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북한인권정책협의회’ 재가동에 막말 비난
    • 입력 2022-09-05 12:07:20
    • 수정2022-09-05 12:16:47
    정치
정부의 북한 인권 관련 부처 간 협의체인 북한인권정책협의회가 2년 3개월 만에 재가동된 데 대해 북한이 막말을 쏟아내며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최근 북한인권정책협의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미치광이들의 의도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해괴한 정치만화”라고 반발했습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저들에게로 향한 남조선 민심의 비난과 규탄 세례를 우리에게로 돌려놓음으로써 심각한 통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의 범죄적 목적과 추악성은 절대로 가리울 수도 감출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을 통해 “조선(북한)이야말로 참다운 인권이 보장된 나라”라고 선전했습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남한)에서 실업자는 날마다 늘어만 가고 고물가, 고금리 부담이 주민들과 취약 계층에게 들씌워져 쪽방, 판잣집, 천막, 짐함(컨테이너), 움막 등 집 아닌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괴뢰패당은 남조선의 추악한 반인권적 실상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격에 어울릴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김기웅 차관 주재로 2022년 제1차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가칭 ‘북한 인권현황보고서’ 작성 방향과 북한인권재단 출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인권정책협의회는 북한인권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부처 간 협력과 협의를 위해 구성됐는데, 2020년 5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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