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만조·저지대 침수 대비…창원시 주민 대피명령

입력 2022.09.05 (14:35) 수정 2022.09.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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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태풍이 상륙하게 될 경남 남해안의 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륙과 만조시각이 겹칠 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만조에 대한 대비가 잘 되고 있나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태풍 '매미' 당시 해일 등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되는데요.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시점이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를 계기로 파도가 육상으로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방재 언덕 위로는 투명한 강화 유리벽까지 세웠는데요.

창원시는 오전 11시부터 기립식 방조벽을 세워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높이 2미터의 방조벽은 평소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보행로로 쓰이지만, 태풍 때는 방재 시설로 쓰입니다.

경남은 오후 2시부터 남해와 통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나머지 경남 전 시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남해와 고성, 거제와 사천, 창원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해상에서는 거제시 동부 앞바다와 경남 중부남해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김효경 기자! 조금 전, 창원시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창원시가 두 시간 전인 12시쯤 태풍 '힌남노'에 따른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북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반지하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창원시 5개 구 주민들입니다.

주민들은 인근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학교 등 지정 대피장소 54곳으로 저녁 6시까지 대피해야 합니다.

앞서 고성군 주민 45명, 함양 9명, 창녕 1명도 대피 명령을 권고 받아 안전한 곳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통제 구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 기준 경남지역 도로와 주차장 등 87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창원 호계하상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7곳이 통제 중이고, 앞으로 12곳이 더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폭우가 내리면 도심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위험한데요.

창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합성과 석전, 내서, 삼동, 성주와 토월 등 6개 지하차도를 통제할 예정입니다.

조선업계도 안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운전이 가능한 선박 6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켰습니다.

삼성중공업도 크레인 붐대를 접고 선박 고박을 강화하고있습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태풍이 북상하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 긴급한 신고는 '119'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임성욱·이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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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남, 만조·저지대 침수 대비…창원시 주민 대피명령
    • 입력 2022-09-05 14:35:34
    • 수정2022-09-05 14:41:50
    기타(창원)
[앵커]

내일 오전 태풍이 상륙하게 될 경남 남해안의 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륙과 만조시각이 겹칠 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만조에 대한 대비가 잘 되고 있나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태풍 '매미' 당시 해일 등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되는데요.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시점이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를 계기로 파도가 육상으로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방재 언덕 위로는 투명한 강화 유리벽까지 세웠는데요.

창원시는 오전 11시부터 기립식 방조벽을 세워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높이 2미터의 방조벽은 평소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보행로로 쓰이지만, 태풍 때는 방재 시설로 쓰입니다.

경남은 오후 2시부터 남해와 통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나머지 경남 전 시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남해와 고성, 거제와 사천, 창원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해상에서는 거제시 동부 앞바다와 경남 중부남해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김효경 기자! 조금 전, 창원시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창원시가 두 시간 전인 12시쯤 태풍 '힌남노'에 따른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북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반지하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창원시 5개 구 주민들입니다.

주민들은 인근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학교 등 지정 대피장소 54곳으로 저녁 6시까지 대피해야 합니다.

앞서 고성군 주민 45명, 함양 9명, 창녕 1명도 대피 명령을 권고 받아 안전한 곳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통제 구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 기준 경남지역 도로와 주차장 등 87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창원 호계하상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7곳이 통제 중이고, 앞으로 12곳이 더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폭우가 내리면 도심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위험한데요.

창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합성과 석전, 내서, 삼동, 성주와 토월 등 6개 지하차도를 통제할 예정입니다.

조선업계도 안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운전이 가능한 선박 6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켰습니다.

삼성중공업도 크레인 붐대를 접고 선박 고박을 강화하고있습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태풍이 북상하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 긴급한 신고는 '119'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임성욱·이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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