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6일) 검찰 소환 불응할 듯…박홍근 "서면 조사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6일)로 예정된 검찰소환에 불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늘(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출석일을 하루 앞둔 어제(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게 검찰에 불출석할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 자체가 추석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불출석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어제(5일) 의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당 대표가 직접 출석해서 소환에 응해 조사받는 것은 맞지 않고, 서면 조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겠단 뜻을 당 대표께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는 의총 권고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고, '출석 여부를 결단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다만, 고비마다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이 대표의 성향상 검찰 출석을 전격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