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만조시기 겹쳐 해안가 비상…이 시각 부산

입력 2022.09.06 (05:04) 수정 2022.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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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는 지금 부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만조시각이 다가오는 부산은 해안가 저지대는 물론 강풍으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부산은 비가 이어지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접근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 상당히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쉼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부산 오늘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새벽 4시 반이었습니다.

만조시각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다행히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단순 안전 조치를 제외하고 아직 인명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겠죠.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하시고, 만약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침수뿐 아니라 부산은 강풍 피해도 걱정되는 곳이잖습니까?

대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태풍 힌남도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강우량은 조금 줄어서 비는 8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부산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초속 40에서 60미터까지 이르는 데다 바다의 물결은 최대 12m까지 아주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해안가 고층건물 주변으로는 건물 사이를 통과한 바람이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이 우려돼 이틀 전부터 일부 상인과 주민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대피 권고를 받은 곳은 해운대구 마린시티,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입니다.

부산 남구와 동구도 산사태와 상습침수구역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데 이어 부산 금정구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부산시는 이재민이 발생하면 학교와 마을회관 490여 곳을 임시 주거시설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태풍으로 출근이 미뤄진 곳도 있지만 또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아침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어떤가요?

[기자]

네, 출근길이 비상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부산은 현재 육상과 해상 모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강한 바람을 몰고와 교통편에도 차질을 빚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전에서 태화강으로 가는 동해선은 첫차부터 오후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부산교통공사도 특보 해제까지 지상구간을 달리는 교대와 노포역, 율리에서 양산, 구포에서 대저, 반여에서 안평 구간의 운행을 멈춥니다.

일부 버스 노선도 운행을 하지 않고요, 지하차도는 동구와 부산진구, 강서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에서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제를 하지 않는 곳이라도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면 진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한 바람에 광안대교를 비롯해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주요 기업체는 오늘 오전 근무를 하지 않거나 전일 휴무를 결정하고, 부산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는데요.

만약 불가피하게 이동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기상과 교통 사정을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앵커]

부산지역에서 태풍을 앞두고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 짚어주시죠.

[기자]

부산은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하고요.

또 고층 건물 주변에서는 빌딩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시민 여러분은 최대한 이동을 하지 마시고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주십시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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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만조시기 겹쳐 해안가 비상…이 시각 부산
    • 입력 2022-09-06 05:03:59
    • 수정2022-09-06 09:52:18
    뉴스광장 1부
[앵커]

태풍 힌남노는 지금 부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만조시각이 다가오는 부산은 해안가 저지대는 물론 강풍으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부산은 비가 이어지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접근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 상당히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쉼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부산 오늘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새벽 4시 반이었습니다.

만조시각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다행히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단순 안전 조치를 제외하고 아직 인명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겠죠.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하시고, 만약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침수뿐 아니라 부산은 강풍 피해도 걱정되는 곳이잖습니까?

대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태풍 힌남도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강우량은 조금 줄어서 비는 8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부산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초속 40에서 60미터까지 이르는 데다 바다의 물결은 최대 12m까지 아주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해안가 고층건물 주변으로는 건물 사이를 통과한 바람이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이 우려돼 이틀 전부터 일부 상인과 주민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대피 권고를 받은 곳은 해운대구 마린시티,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입니다.

부산 남구와 동구도 산사태와 상습침수구역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데 이어 부산 금정구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부산시는 이재민이 발생하면 학교와 마을회관 490여 곳을 임시 주거시설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태풍으로 출근이 미뤄진 곳도 있지만 또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아침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어떤가요?

[기자]

네, 출근길이 비상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부산은 현재 육상과 해상 모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강한 바람을 몰고와 교통편에도 차질을 빚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전에서 태화강으로 가는 동해선은 첫차부터 오후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부산교통공사도 특보 해제까지 지상구간을 달리는 교대와 노포역, 율리에서 양산, 구포에서 대저, 반여에서 안평 구간의 운행을 멈춥니다.

일부 버스 노선도 운행을 하지 않고요, 지하차도는 동구와 부산진구, 강서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에서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제를 하지 않는 곳이라도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면 진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한 바람에 광안대교를 비롯해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주요 기업체는 오늘 오전 근무를 하지 않거나 전일 휴무를 결정하고, 부산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는데요.

만약 불가피하게 이동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기상과 교통 사정을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앵커]

부산지역에서 태풍을 앞두고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 짚어주시죠.

[기자]

부산은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하고요.

또 고층 건물 주변에서는 빌딩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시민 여러분은 최대한 이동을 하지 마시고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주십시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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