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가장 근접…이 시각 울산

입력 2022.09.06 (08:19) 수정 2022.09.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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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태풍이 가장 근접해 지나고 있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온 이 곳 울산 도심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울산은 지금 이 시각, 태풍이 가장 근접해있는데요.

울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60m가량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울산에는 150mm 가량의 비가 내렸고, 울주군 삼동면과 북구 매곡동에는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요.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전 6시부터는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태화강 일부 구간이 범람해 태화강 둔치와 공영주차장 침수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울산에는 50~12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고, 시간당 30~7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기자]

오전 7시 기준 울산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나 강풍 피해 신고는 649건 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에 휩쓸렸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하천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에는 강풍에 넘어진 나무가 전력 케이블을 손상시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 141가구가 한 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동구 성끝마을 등 해안가 마을 77가구 116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울주군청은 해일 피해 우려가 있는 울주군 서생면 평동마을 주민들에게 어촌계 회관이나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침수 피해를 겪는 울산 태화시장에 소방당국이 분당 7만 5천리터 가량의 빗물을 퍼낼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조금 있으면 출근 시간인데,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현재 울산대교 양방향 통행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아산로 명촌 북단~성내삼거리와 번영교 강북 지하차도, 남천교 하부도로, 두왕사거리, 신삼호교 하부도로 등 울산지역 20여 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는 오전 9시까지 전체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고요.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남부선 광역 전철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울산공항에서는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8편이 결항됐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울산지역 기업체 대부분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등 울산지역 전체 학교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말씀드렸듯이 울산은 바로 지금이 이번 태풍의 고비입니다.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셔야 하고요.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거나, 침수 지역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옮기면 안 됩니다.

또 강풍이 불 때 바깥에서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의 행동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커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 달동에서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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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가장 근접…이 시각 울산
    • 입력 2022-09-06 08:19:51
    • 수정2022-09-06 08:39:56
    재난
[앵커]

현재 태풍이 가장 근접해 지나고 있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온 이 곳 울산 도심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울산은 지금 이 시각, 태풍이 가장 근접해있는데요.

울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60m가량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울산에는 150mm 가량의 비가 내렸고, 울주군 삼동면과 북구 매곡동에는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요.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전 6시부터는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태화강 일부 구간이 범람해 태화강 둔치와 공영주차장 침수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울산에는 50~12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고, 시간당 30~7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기자]

오전 7시 기준 울산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나 강풍 피해 신고는 649건 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에 휩쓸렸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하천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에는 강풍에 넘어진 나무가 전력 케이블을 손상시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 141가구가 한 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동구 성끝마을 등 해안가 마을 77가구 116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울주군청은 해일 피해 우려가 있는 울주군 서생면 평동마을 주민들에게 어촌계 회관이나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침수 피해를 겪는 울산 태화시장에 소방당국이 분당 7만 5천리터 가량의 빗물을 퍼낼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조금 있으면 출근 시간인데,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현재 울산대교 양방향 통행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아산로 명촌 북단~성내삼거리와 번영교 강북 지하차도, 남천교 하부도로, 두왕사거리, 신삼호교 하부도로 등 울산지역 20여 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는 오전 9시까지 전체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고요.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남부선 광역 전철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울산공항에서는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8편이 결항됐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울산지역 기업체 대부분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등 울산지역 전체 학교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말씀드렸듯이 울산은 바로 지금이 이번 태풍의 고비입니다.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셔야 하고요.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거나, 침수 지역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옮기면 안 됩니다.

또 강풍이 불 때 바깥에서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의 행동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커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 달동에서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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