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남 교량 곳곳 통제…학교는 원격수업·재량 휴업

[앵커]

이번엔 목포항 연결해서 전남 서부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목포 북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 목포는 태풍에서 그래도 좀 멀어졌는데, 비바람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바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미 지나갔지만,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2시쯤 완도 남동쪽 해상 120킬로미터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태풍이 멀어지곤 있지만 거리는 여전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항구에는 선박들이 모두 피항했는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남 지역 모든 선박의 운항은 통제됩니다.

[앵커]

서남해안에는 해상 양식장이 몰려 있잖아요.

피해가 걱정인데, 혹시 확인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전남에는 해상 양식장이 몰려있는데요.

하지만, 밤사이 태풍이 지나간 데다 바다에 나가봐야 확인이 되기 때문에 날이 밝고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한 집계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태풍 영향으로 교통 통제되는 곳 많은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해상 교량 3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에서 25미터가 넘으면 교량이 통제되는데요.

오늘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신안군 지도와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와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가 전면 통제됐고요.

이에 앞서 어젯밤 9시 50분부터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영암-순천고속도로 벌교대교도 통제됐습니다.

영암 방향으로는 순천만 나들목에서, 순천방향은 벌교나들목을 통해 국도로 우회해야 합니다.

어젯밤부터 호남선과 전라선, 경전선 일부 열차의 운행도 조정되거나 중단돼 이용객들은 열차정보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손기자, 오늘 광주전남 각급 학교도 정상 등교를 하지 않죠?

[기자]

오늘 광주지역 유치원. 초.중.특수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고요.

전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재량 휴업 등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