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비바람 피해 잇따라…이 시각 울산

입력 2022.09.06 (12:16) 수정 2022.09.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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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는데요.

울산에는 짧은 시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울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지금은 날이 완전히 개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지금은 하늘이 맑게 개였고,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빗방울도 이제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늘 오전 7시 울산에 가장 근접했는데요.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었습니다.

뿌린 비의 양도 150mm 넘었고, 울주군 삼동면과 북구 매곡동은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웃돌았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태화강에는 오전 6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조금 전인 오전 11시에 해제됐습니다.

태화강 인근에 있는 국가정원과 하천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는데, 이제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 들었는데, 인명 피해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실종자 1명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물에 휩쓸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한 오늘 오전 7시쯤 노인 1명이 강물에 갇혀 나무를 붙잡고 있다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이 밖에도 강풍에 시설물과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건물 외벽이 붕괴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울산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1,16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날이 개면서 피해 신고 접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출근 시간대 태풍이 가장 근접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울산대교를 포함해 아산로와 온산로 일대 등 울산지역 도로 20여 곳이 출근 시간 한 때 통제됐다가, 지금은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도 오전 9시까지 전체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지금은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은 오늘 오후 3시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한국철도공사는 열차와 시설 점검을 벌여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도심 하천의 수위가 아직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가 그쳤다고 섣불리 강변 주차장이나 산책로에 접근했다가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침수된 자동차를 억지로 운전하는 것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가급적 자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달동에서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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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비바람 피해 잇따라…이 시각 울산
    • 입력 2022-09-06 12:16:09
    • 수정2022-09-06 12:23:19
    뉴스 12
[앵커]

태풍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는데요.

울산에는 짧은 시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울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지금은 날이 완전히 개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지금은 하늘이 맑게 개였고,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빗방울도 이제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늘 오전 7시 울산에 가장 근접했는데요.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었습니다.

뿌린 비의 양도 150mm 넘었고, 울주군 삼동면과 북구 매곡동은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웃돌았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태화강에는 오전 6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조금 전인 오전 11시에 해제됐습니다.

태화강 인근에 있는 국가정원과 하천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는데, 이제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 들었는데, 인명 피해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실종자 1명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물에 휩쓸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한 오늘 오전 7시쯤 노인 1명이 강물에 갇혀 나무를 붙잡고 있다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이 밖에도 강풍에 시설물과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건물 외벽이 붕괴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울산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1,16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날이 개면서 피해 신고 접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출근 시간대 태풍이 가장 근접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울산대교를 포함해 아산로와 온산로 일대 등 울산지역 도로 20여 곳이 출근 시간 한 때 통제됐다가, 지금은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도 오전 9시까지 전체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지금은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은 오늘 오후 3시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한국철도공사는 열차와 시설 점검을 벌여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도심 하천의 수위가 아직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가 그쳤다고 섣불리 강변 주차장이나 산책로에 접근했다가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침수된 자동차를 억지로 운전하는 것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가급적 자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달동에서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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