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시범사업’ 전북 선정…‘인구 대책’ 단비될까?

입력 2022.09.06 (22:04) 수정 2022.09.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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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전북은 산업 현장은 물론 농촌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일 할 외국인 노동자들을 직접 뽑아 비자를 발급하는 시범 사업에 전북이 선정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라북도 인구는 178만여 명, 9년 새 8만여 명, 4.6% 줄었습니다.

14개 시군 가운데 10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공단과 농촌은 사실상 멈춰 설 지경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인력난이 다소나마 숨통을 트게 됐습니다.

법무부의 지자체 자체 비자 발급 시범사업에 전라북도가 선정돼 백여 명의 외국인을 직접 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생활 인구 확대, 경제 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서 대한민국 롤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대상 지역은 정읍과 남원, 김제시로 뿌리산업과 스마트팜, 보건의료 분야에 우선 투입됩니다.

전북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동포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학력과 나이, 범죄 사실 등을 살펴 비자를 발급해줄 계획입니다.

거주하는 5년 동안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어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민/전라북도 국제협력과장 : "본국이나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통·번역, 고충 상담, 생활정보 제공 등을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범 사업 뒤 전체 인구의 10%가량 비자 발급 권한을 가져오기 위한 구체적인 수요 조사와 산업별 맞춤형 교육, 전담 사무 인력·조직 구성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화합, 그리고 체류 안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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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 발급 시범사업’ 전북 선정…‘인구 대책’ 단비될까?
    • 입력 2022-09-06 22:04:50
    • 수정2022-09-06 22:36:47
    뉴스9(전주)
[앵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전북은 산업 현장은 물론 농촌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일 할 외국인 노동자들을 직접 뽑아 비자를 발급하는 시범 사업에 전북이 선정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라북도 인구는 178만여 명, 9년 새 8만여 명, 4.6% 줄었습니다.

14개 시군 가운데 10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공단과 농촌은 사실상 멈춰 설 지경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인력난이 다소나마 숨통을 트게 됐습니다.

법무부의 지자체 자체 비자 발급 시범사업에 전라북도가 선정돼 백여 명의 외국인을 직접 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생활 인구 확대, 경제 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서 대한민국 롤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대상 지역은 정읍과 남원, 김제시로 뿌리산업과 스마트팜, 보건의료 분야에 우선 투입됩니다.

전북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동포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학력과 나이, 범죄 사실 등을 살펴 비자를 발급해줄 계획입니다.

거주하는 5년 동안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어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민/전라북도 국제협력과장 : "본국이나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통·번역, 고충 상담, 생활정보 제공 등을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범 사업 뒤 전체 인구의 10%가량 비자 발급 권한을 가져오기 위한 구체적인 수요 조사와 산업별 맞춤형 교육, 전담 사무 인력·조직 구성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화합, 그리고 체류 안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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