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뜯기고 날아가고…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07 (09:50) 수정 2022.09.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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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곳에 따라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어 닥쳤는데요,

건물 지붕 등 각종 시설물이 뜯기거나 날아갔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한 부산의 한 해안가.

큰 나무가 휘청이고, 빗줄기가 사방으로 흩날립니다.

어른 키만 한 철판이 나뒹굴고, 학교 지붕도 힘없이 뜯겨 나갔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통과하면서 곳에 따라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닥친 부산 도심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피해는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어촌계에서 장사하기 위해 해변에 설치한 임시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구정래/암남어촌계장 : "건물 자체가 보다시피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건물이 어떻게 사라졌나요?) 건물이 판자촌에서 천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다 날아간 겁니다."]

상가와 주택가에도 강풍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며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덮쳤습니다.

건물 곳곳의 외장재가 뜯겨 날아갔고, 3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리창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이 주택에선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발코니 유리창이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집주인 :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너무너무 놀랐고 두려웠습니다."]

강풍 안전 조치 등 이번 태풍으로 부산 소방서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5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정운호·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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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뜯기고 날아가고…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9-07 09:50:06
    • 수정2022-09-07 10:54:00
    930뉴스(부산)
[앵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곳에 따라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어 닥쳤는데요,

건물 지붕 등 각종 시설물이 뜯기거나 날아갔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한 부산의 한 해안가.

큰 나무가 휘청이고, 빗줄기가 사방으로 흩날립니다.

어른 키만 한 철판이 나뒹굴고, 학교 지붕도 힘없이 뜯겨 나갔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통과하면서 곳에 따라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닥친 부산 도심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피해는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어촌계에서 장사하기 위해 해변에 설치한 임시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구정래/암남어촌계장 : "건물 자체가 보다시피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건물이 어떻게 사라졌나요?) 건물이 판자촌에서 천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다 날아간 겁니다."]

상가와 주택가에도 강풍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며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덮쳤습니다.

건물 곳곳의 외장재가 뜯겨 날아갔고, 3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리창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이 주택에선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발코니 유리창이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집주인 :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너무너무 놀랐고 두려웠습니다."]

강풍 안전 조치 등 이번 태풍으로 부산 소방서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5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정운호·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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