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재 털어 아동 돌봄 센터 운영하는 노인

입력 2022.09.07 (12:47) 수정 2022.09.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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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안의 리쿤핑 씨는 마을의 젊은 부부들이 일을 하기 위해 대도시로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유수 아동'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도 문제점을 알고 마을마다 이들을 위한 돌봄 센터를 만들 것을 권고했지만 비용 문제로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교사 출신인 그는 누구보다 이들 아동들이 안전사고에 늘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있을 수 없어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째라고 말합니다.

[리쿤핑 : "돌봄 센터 하나 짓는데 30만 위안(5800만 원)이나 드는데 정부에 그만한 돈이 없는 겁니다. 개인 집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그런다고 했죠."]

살던 집을 내놓고 사재를 털어 아이들이 볼만한 책을 사고 마당은 운동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도 벌써 천여 명.

고령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장성한 아이들이 이곳으로 와서 봉사도 하고 아이들로부터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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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재 털어 아동 돌봄 센터 운영하는 노인
    • 입력 2022-09-07 12:47:46
    • 수정2022-09-07 12:56:54
    뉴스 12
중국 지안의 리쿤핑 씨는 마을의 젊은 부부들이 일을 하기 위해 대도시로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유수 아동'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도 문제점을 알고 마을마다 이들을 위한 돌봄 센터를 만들 것을 권고했지만 비용 문제로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교사 출신인 그는 누구보다 이들 아동들이 안전사고에 늘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있을 수 없어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째라고 말합니다.

[리쿤핑 : "돌봄 센터 하나 짓는데 30만 위안(5800만 원)이나 드는데 정부에 그만한 돈이 없는 겁니다. 개인 집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그런다고 했죠."]

살던 집을 내놓고 사재를 털어 아이들이 볼만한 책을 사고 마당은 운동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도 벌써 천여 명.

고령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장성한 아이들이 이곳으로 와서 봉사도 하고 아이들로부터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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