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미술 장터까지…헤이리 예술축제 개막

입력 2022.09.07 (21:46) 수정 2022.09.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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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경인 지역 곳곳에서도 여러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파주시에서는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에서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비롯해 풍성한 예술축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이 9미터의 영화 스튜디오가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초대형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현란한 이미지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바닥에 놓인 접시 하나, 문양이 순식간에 바뀌고, 실제로 물이 담긴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키는데 모두 위에서 영상이 비춰지는 겁니다.

한쪽에선 입체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표면 전체가 캔버스 같은 역할을 하고, 수많은 전구들이 이미지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재민/관람객 :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보는 게 쉽지가 않은데 그런 면에서 매우 좋았던 전시인 것 같습니다."]

서점으로 거듭난 네덜란드의 8백년 된 교회, 미국 한 소도시의 옛 영화관에 들어선 서점, 파리 센강변의 노상 책방까지, 40여 년을 출판인으로 살아온 이가 세계를 돌며 카메라에 담아 온 책 관련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김언호/한길사 대표 : "그렇게 표정들이 밝아요. 책들의 숲속에 있으면 우리 자신, 우리 모두가 아름다워지죠. 그러니까 이제 사진도 아름답게 나와요. 또."]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의 종합 예술축제인 '헤이리 판 아트 페스티벌', 올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미술 장터를 비롯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습니다.

[유상현/헤이리 사무국장 : "오랜 팬데믹으로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이웃과의 연대와 화합, 그리고 친환경 등의 메시지를 이야기하고자 '둥글게 둥글게'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정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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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에 미술 장터까지…헤이리 예술축제 개막
    • 입력 2022-09-07 21:46:07
    • 수정2022-09-07 21:56:49
    뉴스9(경인)
[앵커]

어느덧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경인 지역 곳곳에서도 여러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파주시에서는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에서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비롯해 풍성한 예술축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이 9미터의 영화 스튜디오가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초대형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현란한 이미지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바닥에 놓인 접시 하나, 문양이 순식간에 바뀌고, 실제로 물이 담긴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키는데 모두 위에서 영상이 비춰지는 겁니다.

한쪽에선 입체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표면 전체가 캔버스 같은 역할을 하고, 수많은 전구들이 이미지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재민/관람객 :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보는 게 쉽지가 않은데 그런 면에서 매우 좋았던 전시인 것 같습니다."]

서점으로 거듭난 네덜란드의 8백년 된 교회, 미국 한 소도시의 옛 영화관에 들어선 서점, 파리 센강변의 노상 책방까지, 40여 년을 출판인으로 살아온 이가 세계를 돌며 카메라에 담아 온 책 관련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김언호/한길사 대표 : "그렇게 표정들이 밝아요. 책들의 숲속에 있으면 우리 자신, 우리 모두가 아름다워지죠. 그러니까 이제 사진도 아름답게 나와요. 또."]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의 종합 예술축제인 '헤이리 판 아트 페스티벌', 올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미술 장터를 비롯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습니다.

[유상현/헤이리 사무국장 : "오랜 팬데믹으로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이웃과의 연대와 화합, 그리고 친환경 등의 메시지를 이야기하고자 '둥글게 둥글게'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정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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