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장관 제임스 클리버리 내무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재무장관 쿼지 콰텡
영국의 세번째 여성 총리, 리즈 트러스가 2022년 9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관례에 따라 취임 후 첫번째 연설을 했습니다.
트러스는 "함께 폭풍우를 헤치고 경제를 재건하고 멋진 영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은 그의 취임 첫 연설과 함께 파격적인 내각 구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4대 요직에 백인 남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4대 요직의 핵심, 총리인 트러스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3개 장관인 외무와 내무, 재무장관에 백인 남성이 아닌 소수 인종 출신과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영국 최초 흑인 외무장관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 혼혈 이유로 괴롭힘 당해…흑인 유권자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 강조
트러스 내각의 첫 외무부 장관에는 제임스 클리버리가 임명됐습니다. 클리버리의 어머니는 시에라리온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백인으로, 클리버리는 어려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흑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당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외무부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유럽·북미 담당 차관을 지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인도계인 내무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 인도계 두 아이 엄마…변호사 시절 공공기관 사건 전문으로 맡아
내무부 장관으로는 수엘라 브레이버먼이 임명됐습니다. 1980년생인 브레이버먼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인도 언론들은 브레이버먼이 인도 혈통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고안족과 타밀족 혈통을 지니고 있으며 1960년대 영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브레이버먼은 브렉시트의 열성적인 지지자였고, 2015년 이전에는 내무부를 포함해 공공기관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했던 변호사였습니다. 앞으로 영국의 이민 정책을 이끌게 됩니다.
영국의 최초 흑인 재무부 장관 쿼지 콰텡
■재무장관, 트러스와 동갑…에너지 문제 주로 대응하게 돼
재무부 장관에는 쿼지 콰텡이 임명됐습니다. 콰텡의 부모는 1960년대 가나에서 이주했습니다. 그는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과 함께 영국의 첫 흑인 재무장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콰텡은 1975년생으로 트러스와 동갑입니다. 경제학자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는 그가 태어났을 때, 일요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샨티(Ashanti) 전통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태어난 요일은 월요일었고, 한 팟캐스트에서 이와 관련한 농담을 하기도 했답니다.
콰텡은 트러스 내각의 재무장관으로서 현재 영국이 처한 가장 큰 문제인 에너지 위기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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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 트러스, 英 내각의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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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8 07:00:23
영국의 세번째 여성 총리, 리즈 트러스가 2022년 9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관례에 따라 취임 후 첫번째 연설을 했습니다.
트러스는 "함께 폭풍우를 헤치고 경제를 재건하고 멋진 영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은 그의 취임 첫 연설과 함께 파격적인 내각 구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4대 요직에 백인 남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4대 요직의 핵심, 총리인 트러스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3개 장관인 외무와 내무, 재무장관에 백인 남성이 아닌 소수 인종 출신과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외무장관, 혼혈 이유로 괴롭힘 당해…흑인 유권자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 강조
트러스 내각의 첫 외무부 장관에는 제임스 클리버리가 임명됐습니다. 클리버리의 어머니는 시에라리온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백인으로, 클리버리는 어려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흑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당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외무부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유럽·북미 담당 차관을 지냈습니다.
■내무장관, 인도계 두 아이 엄마…변호사 시절 공공기관 사건 전문으로 맡아
내무부 장관으로는 수엘라 브레이버먼이 임명됐습니다. 1980년생인 브레이버먼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인도 언론들은 브레이버먼이 인도 혈통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고안족과 타밀족 혈통을 지니고 있으며 1960년대 영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브레이버먼은 브렉시트의 열성적인 지지자였고, 2015년 이전에는 내무부를 포함해 공공기관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했던 변호사였습니다. 앞으로 영국의 이민 정책을 이끌게 됩니다.
■재무장관, 트러스와 동갑…에너지 문제 주로 대응하게 돼
재무부 장관에는 쿼지 콰텡이 임명됐습니다. 콰텡의 부모는 1960년대 가나에서 이주했습니다. 그는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과 함께 영국의 첫 흑인 재무장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콰텡은 1975년생으로 트러스와 동갑입니다. 경제학자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는 그가 태어났을 때, 일요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샨티(Ashanti) 전통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태어난 요일은 월요일었고, 한 팟캐스트에서 이와 관련한 농담을 하기도 했답니다.
콰텡은 트러스 내각의 재무장관으로서 현재 영국이 처한 가장 큰 문제인 에너지 위기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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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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