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 않을 것”

입력 2022.09.08 (10:30) 수정 2022.09.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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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노골적인 이해 충돌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는데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건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인 이해 충돌을 감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의원은 특검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특검 수사 대상은) 경찰이 사건을 노골적으로 덮고 검찰도 수사를 흐지부지하며 시간을 끌고 있는 사건”이라며 “논문 베껴쓰기와 표절 의혹은 연구 윤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가 아니라 조사해야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특검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을 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막아질 수 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특검을 막을 뚜렷한 명분이 없으니까 그렇게 정치공세로 나오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의 정치인에게는 가혹하게 억지 기소를 하는 반면에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는 덮어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고 하는 헌법의 원리대로 똑같은 잣대와 강도로 공정하게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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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 않을 것”
    • 입력 2022-09-08 10:30:27
    • 수정2022-09-08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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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노골적인 이해 충돌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는데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건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인 이해 충돌을 감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의원은 특검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특검 수사 대상은) 경찰이 사건을 노골적으로 덮고 검찰도 수사를 흐지부지하며 시간을 끌고 있는 사건”이라며 “논문 베껴쓰기와 표절 의혹은 연구 윤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가 아니라 조사해야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특검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을 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막아질 수 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특검을 막을 뚜렷한 명분이 없으니까 그렇게 정치공세로 나오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의 정치인에게는 가혹하게 억지 기소를 하는 반면에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는 덮어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고 하는 헌법의 원리대로 똑같은 잣대와 강도로 공정하게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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