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거봉포도 농가 탄저병 피해 심각…100억 원대 피해
입력 2022.09.08 (10:39)
수정 2022.09.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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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안의 거봉포도 재배 농가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여파로 잦은 비에 탄저병이 크게 번졌는데 피해액이 백억 원대로 추산되지만 보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봉포도 주산지인 천안의 한 포도 농가입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한창 출하할 시기지만 속은 말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갈라지거나 벌레가 생긴 것도 있습니다.
과일 성숙기인 지난 한 달 동안 누적 강수량이 360mm에 달할 정도로 천안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상돈/농민 : "제가 39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진짜 농사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특히 탄저병은 전염성이 강해 봉지를 떼어내 태워야 하지만 인건비 부담에 이마저 중단됐습니다.
입장면 거봉포도 농가의 70%인 160여 농가, 68헥타르가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광동/천안 입장농협 조합장 : "임대차 농가까지 포함하면 한 100헥타르 정도 피해를 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금액적으로 계산하면 130억 원 정도…."]
하지만 절반 이상이 임차농으로 비 가림 시설 등 보조사업 지원이 어렵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까다로워 피해 보상도 막막합니다.
더욱이 탄저병 걸린 포도나무는 대부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천안의 명물인 거봉포도의 기반마저 위태로워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안의 거봉포도 재배 농가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여파로 잦은 비에 탄저병이 크게 번졌는데 피해액이 백억 원대로 추산되지만 보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봉포도 주산지인 천안의 한 포도 농가입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한창 출하할 시기지만 속은 말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갈라지거나 벌레가 생긴 것도 있습니다.
과일 성숙기인 지난 한 달 동안 누적 강수량이 360mm에 달할 정도로 천안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상돈/농민 : "제가 39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진짜 농사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특히 탄저병은 전염성이 강해 봉지를 떼어내 태워야 하지만 인건비 부담에 이마저 중단됐습니다.
입장면 거봉포도 농가의 70%인 160여 농가, 68헥타르가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광동/천안 입장농협 조합장 : "임대차 농가까지 포함하면 한 100헥타르 정도 피해를 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금액적으로 계산하면 130억 원 정도…."]
하지만 절반 이상이 임차농으로 비 가림 시설 등 보조사업 지원이 어렵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까다로워 피해 보상도 막막합니다.
더욱이 탄저병 걸린 포도나무는 대부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천안의 명물인 거봉포도의 기반마저 위태로워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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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거봉포도 농가 탄저병 피해 심각…100억 원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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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8 10:39:24
- 수정2022-09-08 11:13:19
[앵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안의 거봉포도 재배 농가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여파로 잦은 비에 탄저병이 크게 번졌는데 피해액이 백억 원대로 추산되지만 보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봉포도 주산지인 천안의 한 포도 농가입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한창 출하할 시기지만 속은 말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갈라지거나 벌레가 생긴 것도 있습니다.
과일 성숙기인 지난 한 달 동안 누적 강수량이 360mm에 달할 정도로 천안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상돈/농민 : "제가 39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진짜 농사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특히 탄저병은 전염성이 강해 봉지를 떼어내 태워야 하지만 인건비 부담에 이마저 중단됐습니다.
입장면 거봉포도 농가의 70%인 160여 농가, 68헥타르가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광동/천안 입장농협 조합장 : "임대차 농가까지 포함하면 한 100헥타르 정도 피해를 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금액적으로 계산하면 130억 원 정도…."]
하지만 절반 이상이 임차농으로 비 가림 시설 등 보조사업 지원이 어렵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까다로워 피해 보상도 막막합니다.
더욱이 탄저병 걸린 포도나무는 대부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천안의 명물인 거봉포도의 기반마저 위태로워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안의 거봉포도 재배 농가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여파로 잦은 비에 탄저병이 크게 번졌는데 피해액이 백억 원대로 추산되지만 보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봉포도 주산지인 천안의 한 포도 농가입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한창 출하할 시기지만 속은 말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갈라지거나 벌레가 생긴 것도 있습니다.
과일 성숙기인 지난 한 달 동안 누적 강수량이 360mm에 달할 정도로 천안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상돈/농민 : "제가 39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진짜 농사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특히 탄저병은 전염성이 강해 봉지를 떼어내 태워야 하지만 인건비 부담에 이마저 중단됐습니다.
입장면 거봉포도 농가의 70%인 160여 농가, 68헥타르가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광동/천안 입장농협 조합장 : "임대차 농가까지 포함하면 한 100헥타르 정도 피해를 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금액적으로 계산하면 130억 원 정도…."]
하지만 절반 이상이 임차농으로 비 가림 시설 등 보조사업 지원이 어렵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까다로워 피해 보상도 막막합니다.
더욱이 탄저병 걸린 포도나무는 대부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천안의 명물인 거봉포도의 기반마저 위태로워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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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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