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군, 외신에 군사훈련 장면 공개…인도방송 첫 취재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타이완군이 군사훈련 장면을 외신에 공개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타이완 남부지역을 담당하는 제8군단은 지난 6일 핑둥(屛東)현 헝춘반도에서 실시한 군사훈련에 미국 CNN방송과 영국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을 초청해 취재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제8군단의 군사훈련 취재에는 인도의 TV9과 뉴스 네이션(News Nation) 등 방송사 2곳이 참여했습니다.

인도 방송 매체가 타이완의 군사훈련 장면을 취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앙통신사는 전했습니다.

TV9과 뉴스 네이션 취재진은 타이완이 중국의 침공 가능성에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군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장갑차와 전투 헬기 등을 동원해 남부 핑둥현에서 롄융(聯勇)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롄융훈련은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타이완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훈련 다음의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타이완이 롄융훈련 장면을 외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타이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