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브라우니’라더니 진짜 ‘마약’ 넣어버린 볼리비아 맛집

입력 2022.09.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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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볼리비아 대학가의 특별한 맛집

볼리비아 한 대학가에는 특별한 디저트 맛집이 있었습니다.

이 디저트는 먹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져 빠르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디저트 맛집 사장님이 뜬금없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브라우니"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데라 시에라에 있는 가브리엘 레네 모레노 대학, A씨(22)가 특별한 디저트를 개발했습니다.

지난달께부터 A씨는 소셜미디어(틱톡)를 통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며 직접 만들어낸 브라우니 사진 여러 장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가게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우리가 당신을 날게 한다", "마법의 레시피로 만들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일명 '마약 브라우니'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약 6주간 A씨는 구매 희망자들에게 직접 브라우니를 배달하며 내다 팔기도 했는데요. 가격은 하나에 우리돈 약 5천 원이었습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갑자기 문 닫은 '마약 브라우니', 알고 보니 '진짜 마약'

남다른 맛을 자랑하며 장사를 이어가던 A씨는 갑작스럽게 판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것입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엘데베르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브라우니에서 불법 성분인 마리화나가 검출됐습니다.

오락용 마리화나가 허용된 미국 등지에서는 '마리화나 브라우니', '마리화나 초콜릿' 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는 마리화나가 불법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 민원을 접수한 대학 측과 함께 경위 파악에 나섰고, 5일 A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중 A씨는 브라우니 외에 초콜릿과 젤리 등에도 마약 성분을 넣어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콘서트 푯값' 마련하기 위해 마약 디저트 팔아

A씨가 이런 범행을 계획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마약 디저트를 판매했던 A씨에 대해 90일간의 예방구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경찰은 공범 여부와 브라우니 제조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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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브라우니’라더니 진짜 ‘마약’ 넣어버린 볼리비아 맛집
    • 입력 2022-09-08 11:26:33
    세계는 지금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볼리비아 대학가의 특별한 맛집

볼리비아 한 대학가에는 특별한 디저트 맛집이 있었습니다.

이 디저트는 먹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져 빠르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디저트 맛집 사장님이 뜬금없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브라우니"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데라 시에라에 있는 가브리엘 레네 모레노 대학, A씨(22)가 특별한 디저트를 개발했습니다.

지난달께부터 A씨는 소셜미디어(틱톡)를 통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며 직접 만들어낸 브라우니 사진 여러 장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가게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우리가 당신을 날게 한다", "마법의 레시피로 만들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일명 '마약 브라우니'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약 6주간 A씨는 구매 희망자들에게 직접 브라우니를 배달하며 내다 팔기도 했는데요. 가격은 하나에 우리돈 약 5천 원이었습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갑자기 문 닫은 '마약 브라우니', 알고 보니 '진짜 마약'

남다른 맛을 자랑하며 장사를 이어가던 A씨는 갑작스럽게 판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것입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엘데베르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브라우니에서 불법 성분인 마리화나가 검출됐습니다.

오락용 마리화나가 허용된 미국 등지에서는 '마리화나 브라우니', '마리화나 초콜릿' 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는 마리화나가 불법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 민원을 접수한 대학 측과 함께 경위 파악에 나섰고, 5일 A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중 A씨는 브라우니 외에 초콜릿과 젤리 등에도 마약 성분을 넣어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콘서트 푯값' 마련하기 위해 마약 디저트 팔아

A씨가 이런 범행을 계획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마약 디저트를 판매했던 A씨에 대해 90일간의 예방구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경찰은 공범 여부와 브라우니 제조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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