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해달라”…정진석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입력 2022.09.08 (14:59) 수정 2022.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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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추가로 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늘(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안(비대위 설치,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효력과,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추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처음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비대위원들 임명,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라며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 새로운 비대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를 막아달라고 냈던 가처분 신청서에는 예비적으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개정 당헌이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등 무효임을 확인받기 위해 소송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전국위를 통해 '당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ARS 투표로 의결했는데, 이 전 대표 측은 해당 전국위가 개최되면 안 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주호영 비대위' 비대위원들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고 냈던 가처분은 비대위원들의 사퇴로 취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신청한 추가 가처분 등에 대한 심문은 오는 14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 정진석 "이준석,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소식에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길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렇게 가처분 신청을 함으로써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에 방해가 되고, 역기능을 낳는 결과가 되지 않았나"라며 "(갈등 봉합 등)긍정적인 결말을 예상하기에는 국면이 너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부의장의 비대위 체제를 코미디라고 평가했다'는 취지의 말엔 "이준석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 일일이 앞으로는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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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08 17:04:59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추가로 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늘(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안(비대위 설치,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효력과,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추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처음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비대위원들 임명,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라며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 새로운 비대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를 막아달라고 냈던 가처분 신청서에는 예비적으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개정 당헌이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등 무효임을 확인받기 위해 소송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전국위를 통해 '당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ARS 투표로 의결했는데, 이 전 대표 측은 해당 전국위가 개최되면 안 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주호영 비대위' 비대위원들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고 냈던 가처분은 비대위원들의 사퇴로 취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신청한 추가 가처분 등에 대한 심문은 오는 14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 정진석 "이준석,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소식에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길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렇게 가처분 신청을 함으로써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에 방해가 되고, 역기능을 낳는 결과가 되지 않았나"라며 "(갈등 봉합 등)긍정적인 결말을 예상하기에는 국면이 너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부의장의 비대위 체제를 코미디라고 평가했다'는 취지의 말엔 "이준석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 일일이 앞으로는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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