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스미싱 범죄 50% “명절에 발생”

입력 2022.09.08 (19:10) 수정 2022.09.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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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이런 내용의 문자, 받아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얼마 전 저희 어머니께서 받았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입니다.

예상하시는 것처럼, 휴대전화 문자사기였습니다.

'누가 당할까?'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피해자가 된 겁니다.

"평생 교사로 일하셔서 똑똑하신 어머니였는데 몇천만 원을 문자 사기로 잃었다."

"실수로 메시지를 누르기만 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이 제멋대로 작동됐고 은행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됐다."

이렇게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막상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 누구라도 당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는 전화사기인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았는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부터는 이렇게 문자메시지를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자 사기를 뜻하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문자를 뜻하는 SMS와 정보통신금융사기를 뜻하는 단어, phishing을 합쳐서 이른바 '스미싱'으로 불리고 있죠.

추석 연휴를 앞둔 이때, 이 '스미싱'을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최근 3년 동안 문자 사기는 명절 기간 집중됐는데, 무려 전체의 42%가 추석과 설 명절기간인 1월과 2월 그리고 9월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0.4%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명절기간에 특별히 성행하는 문자사기가 따로 있는 걸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명절기간 신고된 문자사기 중 무려 94.7%가 택배 사칭이었고요,

4.3%가 공공기관 사칭이었습니다.

명절기간 선물 택배가 폭증하면서 사기범들도 이를 악용하는 겁니다.

문자가 오는 형태를 살펴보면요,

"추석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 바랍니다."

"추석 배송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 확인하세요."

이런 내용들이 많은데요,

이 뒤에는 모두 인터넷주소가 붙어있습니다.

문제는 이 인터넷주소를 누르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깔리게 되고 금융정보와 같은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게 되는 건데요,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도 있게 돼 온라인을 통한 현금 송금이나 카드 결제 같은 금전적인 피해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주소, 누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은 스미싱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동희/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계장 :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인터넷 연결 주소는 즉시 삭제하고 확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택배 조회 등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기, 제공자를 알 수 없는 와이파이 사용하지 않기 등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안 수칙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혹시라도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누르셨거나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으신 경우 국번없이 118번으로 전화하시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연휴, 스미싱 범죄자들이 보낸 문자에 속아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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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더하기] 스미싱 범죄 50% “명절에 발생”
    • 입력 2022-09-08 19:10:38
    • 수정2022-09-08 20:33:03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이런 내용의 문자, 받아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얼마 전 저희 어머니께서 받았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입니다.

예상하시는 것처럼, 휴대전화 문자사기였습니다.

'누가 당할까?'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피해자가 된 겁니다.

"평생 교사로 일하셔서 똑똑하신 어머니였는데 몇천만 원을 문자 사기로 잃었다."

"실수로 메시지를 누르기만 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이 제멋대로 작동됐고 은행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됐다."

이렇게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막상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 누구라도 당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는 전화사기인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았는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부터는 이렇게 문자메시지를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자 사기를 뜻하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문자를 뜻하는 SMS와 정보통신금융사기를 뜻하는 단어, phishing을 합쳐서 이른바 '스미싱'으로 불리고 있죠.

추석 연휴를 앞둔 이때, 이 '스미싱'을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최근 3년 동안 문자 사기는 명절 기간 집중됐는데, 무려 전체의 42%가 추석과 설 명절기간인 1월과 2월 그리고 9월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0.4%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명절기간에 특별히 성행하는 문자사기가 따로 있는 걸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명절기간 신고된 문자사기 중 무려 94.7%가 택배 사칭이었고요,

4.3%가 공공기관 사칭이었습니다.

명절기간 선물 택배가 폭증하면서 사기범들도 이를 악용하는 겁니다.

문자가 오는 형태를 살펴보면요,

"추석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 바랍니다."

"추석 배송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 확인하세요."

이런 내용들이 많은데요,

이 뒤에는 모두 인터넷주소가 붙어있습니다.

문제는 이 인터넷주소를 누르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깔리게 되고 금융정보와 같은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게 되는 건데요,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도 있게 돼 온라인을 통한 현금 송금이나 카드 결제 같은 금전적인 피해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주소, 누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은 스미싱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동희/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계장 :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인터넷 연결 주소는 즉시 삭제하고 확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택배 조회 등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기, 제공자를 알 수 없는 와이파이 사용하지 않기 등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안 수칙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혹시라도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누르셨거나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으신 경우 국번없이 118번으로 전화하시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연휴, 스미싱 범죄자들이 보낸 문자에 속아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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