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공청사 신축비 증액 잇따라…“증액 과다” 비판

입력 2022.09.08 (19:22) 수정 2022.09.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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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시설 신축사업 예산이 공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사업의 경우, 당선작이 공모 당시 사업비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후평일반산업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2020년 당초 사업비중 건축비만 66억 원.

그런데 올해 107억 6,000만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41억 원, 63%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당초 계획엔 없던 지하층이 추가되고 연면적이 는데다 자재비 인상 등이 주요 이윱니다.

하지만, 춘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심사 과정에서 공모지침을 위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사업비가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보건/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공사면적 초과, 그리고 지하층 배제 위반이라 돼 있습니다. 공모선정된 작품이."]

[한경모/춘천시 디자인과장 : "총공사비에 대해서 그거 범위 내에서 해달라는 사항이었고, 그외 심사과정에서 사실상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조운동 상상어울림센터 신축 사업은 더 논란입니다.

역시 민간 공모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선작 설계과정에서 건축 연면적이 7,100여 제곱미터로 당초 계획보다 1,800여 제곱미터가 줄었습니다.

건축면적이 줄어들게 되면 사업비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226억 8,000만 원으로 오히려 50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건축비 상승이 주된 이유라지만 당초 사업비 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운기/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 "설계나 감리는 우리가 사업계획을 시행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빠졌다는 거예요."]

춘천시의원들은 당초 예산을 크게 웃도는 사업비 증액은 춘천시의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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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 공공청사 신축비 증액 잇따라…“증액 과다” 비판
    • 입력 2022-09-08 19:22:43
    • 수정2022-09-08 20:07:58
    뉴스7(춘천)
[앵커]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시설 신축사업 예산이 공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사업의 경우, 당선작이 공모 당시 사업비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후평일반산업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2020년 당초 사업비중 건축비만 66억 원.

그런데 올해 107억 6,000만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41억 원, 63%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당초 계획엔 없던 지하층이 추가되고 연면적이 는데다 자재비 인상 등이 주요 이윱니다.

하지만, 춘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심사 과정에서 공모지침을 위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사업비가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보건/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공사면적 초과, 그리고 지하층 배제 위반이라 돼 있습니다. 공모선정된 작품이."]

[한경모/춘천시 디자인과장 : "총공사비에 대해서 그거 범위 내에서 해달라는 사항이었고, 그외 심사과정에서 사실상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조운동 상상어울림센터 신축 사업은 더 논란입니다.

역시 민간 공모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선작 설계과정에서 건축 연면적이 7,100여 제곱미터로 당초 계획보다 1,800여 제곱미터가 줄었습니다.

건축면적이 줄어들게 되면 사업비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226억 8,000만 원으로 오히려 50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건축비 상승이 주된 이유라지만 당초 사업비 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운기/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 "설계나 감리는 우리가 사업계획을 시행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빠졌다는 거예요."]

춘천시의원들은 당초 예산을 크게 웃도는 사업비 증액은 춘천시의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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