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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K] 추석 물가 ‘껑충’…태풍에 더욱 올라
입력 2022.09.08 (19:28) 수정 2022.09.08 (19:35)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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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성수품 가격이 역대 최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인데도 추석 차례상 비용은 올해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었는데요.

태풍 피해로 농작물 가격이 껑충 뛰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난달 처음으로 주춤했습니다.

5%대로 내려오면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는데요.

하지만 물가가 안정될 거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국제유가 반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있고요.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외식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다 에너지 요금도 많이 올랐는데요.

다음달엔 전기와 가스 요금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 소비자들 마음이 무겁습니다.

추석 할인전이 한창인 대형마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장 봐야 할 것들이 가득한데, 치솟은 물가 탓에 카트에 물건을 담기 망설여집니다.

차례상에 쓰일 채소와 과일 가격이 며칠 새 급등했는데요.

[허순애/서울 강서구 : "불안하지. 돈도 없고 할머니들이 진짜 있는 것 갖고 쪼개서 쓰려니까 너무 힘들어."]

태풍이 큰 피해를 남기고 떠난 뒤 가뜩이나 오른 물가가 더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생전 처음 보는 가격'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전민자/춘천시 죽림동 : "장을 보러 갔더니 배추, 무, 과일 할 것 없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못 냈어요."]

어제(7일) 배추 10kg의 도매가격은 3만 8,800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만 3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 1년 전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포장 김치도 대부분 재고가 없는데요.

올 봄 가뭄과 여름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태풍까지 오며 영향이 더 컸습니다.

이번 태풍이 주로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은 7,100 헥타르가 넘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벼가 쓰러졌고, 집중호우에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선 수확을 앞둔 과일이 많이 떨어졌고요.

경상남북도의 과일 농장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추석 성수품 공급을 시작으로 햇과일 햇곡식이 쏟아져 나올 시기에, 출하 작업이 밀리며 앞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선물용은 (공급이) 다 끝났고, 그 다음에 구입하시는 것들, 농산물들은 (태풍) 영향이 있을 수 있죠. 품질을 맞추기가 예년에 비해서 쉽지는 않죠. 완숙과라든지 대과라든지 이런 비율이 (낮습니다)."]

무와 애호박, 시금치 등 다른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장인균/채소 경매사 : "쌈 채소류들이 물량이 지금 반으로 줄어 버렸어요. 반입량이.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32만 3천여 원으로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었는데요.

2주 전 조사 때보다 5천 원가량 더 올랐습니다.

차례상이 간소화되는 추세지만 추석 물가 급등에 가계 부담은 전례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 20대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40% 더 늘렸지만, 물가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밥상 물가 오름세가 추석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 [친절한 뉴스K] 추석 물가 ‘껑충’…태풍에 더욱 올라
    • 입력 2022-09-08 19:28:57
    • 수정2022-09-08 19:35:10
    뉴스7(청주)
[앵커]

추석 성수품 가격이 역대 최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인데도 추석 차례상 비용은 올해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었는데요.

태풍 피해로 농작물 가격이 껑충 뛰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난달 처음으로 주춤했습니다.

5%대로 내려오면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는데요.

하지만 물가가 안정될 거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국제유가 반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있고요.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외식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다 에너지 요금도 많이 올랐는데요.

다음달엔 전기와 가스 요금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 소비자들 마음이 무겁습니다.

추석 할인전이 한창인 대형마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장 봐야 할 것들이 가득한데, 치솟은 물가 탓에 카트에 물건을 담기 망설여집니다.

차례상에 쓰일 채소와 과일 가격이 며칠 새 급등했는데요.

[허순애/서울 강서구 : "불안하지. 돈도 없고 할머니들이 진짜 있는 것 갖고 쪼개서 쓰려니까 너무 힘들어."]

태풍이 큰 피해를 남기고 떠난 뒤 가뜩이나 오른 물가가 더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생전 처음 보는 가격'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전민자/춘천시 죽림동 : "장을 보러 갔더니 배추, 무, 과일 할 것 없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못 냈어요."]

어제(7일) 배추 10kg의 도매가격은 3만 8,800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만 3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 1년 전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포장 김치도 대부분 재고가 없는데요.

올 봄 가뭄과 여름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태풍까지 오며 영향이 더 컸습니다.

이번 태풍이 주로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은 7,100 헥타르가 넘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벼가 쓰러졌고, 집중호우에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선 수확을 앞둔 과일이 많이 떨어졌고요.

경상남북도의 과일 농장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추석 성수품 공급을 시작으로 햇과일 햇곡식이 쏟아져 나올 시기에, 출하 작업이 밀리며 앞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선물용은 (공급이) 다 끝났고, 그 다음에 구입하시는 것들, 농산물들은 (태풍) 영향이 있을 수 있죠. 품질을 맞추기가 예년에 비해서 쉽지는 않죠. 완숙과라든지 대과라든지 이런 비율이 (낮습니다)."]

무와 애호박, 시금치 등 다른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장인균/채소 경매사 : "쌈 채소류들이 물량이 지금 반으로 줄어 버렸어요. 반입량이.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32만 3천여 원으로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었는데요.

2주 전 조사 때보다 5천 원가량 더 올랐습니다.

차례상이 간소화되는 추세지만 추석 물가 급등에 가계 부담은 전례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 20대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40% 더 늘렸지만, 물가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밥상 물가 오름세가 추석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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