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통일교 접점 의원, 전체의 절반 가까운 179명”

입력 2022.09.08 (19:34) 수정 2022.09.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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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접점이 있었던 국회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381명)의 절반에 가까운 17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오늘(8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달 하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항목은 ▲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 ▲ 통일교 관련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회비를 기부했는지 ▲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는지 등 8개였습니다.

자민당은 당초 그제(6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발표를 이틀 연기했습니다.

모테기 간사장은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솔직히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통일교와 일절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당의 방침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며 아베가 이 단체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이후 일본 내에선 통일교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과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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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당 “통일교 접점 의원, 전체의 절반 가까운 179명”
    • 입력 2022-09-08 19:34:58
    • 수정2022-09-08 19:49:01
    국제
일본 집권 자민당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접점이 있었던 국회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381명)의 절반에 가까운 17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오늘(8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달 하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항목은 ▲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 ▲ 통일교 관련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회비를 기부했는지 ▲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는지 등 8개였습니다.

자민당은 당초 그제(6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발표를 이틀 연기했습니다.

모테기 간사장은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솔직히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통일교와 일절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당의 방침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며 아베가 이 단체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이후 일본 내에선 통일교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과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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