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에 李 또 가처분…‘문자 파동’ 권성동 사퇴

입력 2022.09.08 (21:35) 수정 2022.09.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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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확정하고, 두 번째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곧바로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취임 다섯 달 만에 사퇴했습니다.

보도에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두 번째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일성은 '통합형 비대위'였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임명한 최재형 혁신위원장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역 안배도 좀 하고, 통합형 인선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좀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판사 출신 최 의원은 즉각 고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첫 비대위 때도 비상 상황이 아니었고, 두 번째 때도 가처분을 인용한 법리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열린 전국위에선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90% 넘는 찬성으로 의결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곧바로 네 번째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앞선 법원 결정에 따라 비대위 자체가 무효가 됐다며, 무효에 터 잡은 새 비대위와 새 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더 이상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비대위원장에게 당권을 넘긴 권성동 원내대표는 5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법원 결정을 '사법의 정치 개입'이라 비판했는데 비대위 전환을 촉발시킨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떻든 간에 저의 부주의로 그런 내부 문자가 노출된 점에 대해서는 제 잘못이다, 그렇지만 사실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는 겁니다."]

한편 민주당은 정진석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중립적인 의사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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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비대위’에 李 또 가처분…‘문자 파동’ 권성동 사퇴
    • 입력 2022-09-08 21:35:23
    • 수정2022-09-09 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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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확정하고, 두 번째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곧바로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취임 다섯 달 만에 사퇴했습니다.

보도에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두 번째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일성은 '통합형 비대위'였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임명한 최재형 혁신위원장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역 안배도 좀 하고, 통합형 인선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좀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판사 출신 최 의원은 즉각 고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첫 비대위 때도 비상 상황이 아니었고, 두 번째 때도 가처분을 인용한 법리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열린 전국위에선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90% 넘는 찬성으로 의결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곧바로 네 번째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앞선 법원 결정에 따라 비대위 자체가 무효가 됐다며, 무효에 터 잡은 새 비대위와 새 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더 이상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비대위원장에게 당권을 넘긴 권성동 원내대표는 5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법원 결정을 '사법의 정치 개입'이라 비판했는데 비대위 전환을 촉발시킨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떻든 간에 저의 부주의로 그런 내부 문자가 노출된 점에 대해서는 제 잘못이다, 그렇지만 사실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는 겁니다."]

한편 민주당은 정진석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중립적인 의사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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