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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 오색 ‘흘림골’ 7년 만에 재개방…“안전 보강 공사 완료”
입력 2022.09.08 (21:51) 수정 2022.09.08 (22:09) 뉴스9(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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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낙석 사고로 인명피해가 나면서 통행이 제한된 설악산 오색 흘림골이 오늘(8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가을 단풍철이면 많은 탐방객이 흘림골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전 정비를 마친 흘림골 탐방로를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설악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발 1,202미터, 설악산국립공원 등선대.

유연한 곡선의 바위와 틈새를 비집고 곧게 뻗어 솟아오른 푸른 소나무가 자연스러운 조화를 뽐냅니다.

숲이 깊고 계곡이 많아 항상 흐리게 느껴진다는 오색 '흘림골' 구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비경입니다.

[이재욱/양양군 임천리/탐방객 : "올라올 때 처음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올라오는데 정말 인생에 있어서 샷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너무 좋고…."]

흘림골 구간이 탐방객에게 완전히 개방된 건 2015년 낙석사고 이후 7년 만입니다.

오랜 기간 발길이 닿지 않은 만큼, 탐방로 곳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이끼와 연보라 초롱꽃도 탐방객을 향해 수줍은 인사를 건넵니다.

[허윤택/경기도 의정부시/탐방객 : "설악산을 자주 지금 네다섯 번 온 거 같은데, 여기가 원래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단풍 말고도 볼 수 있는 게 엄청 많네요."]

낙석 사고 이후 위험 구간 조사가 진행됐고, 낙석방지터널 등 대대적인 안전 보강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강동익/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 "45억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서 다시 탐방로를 거의 새로 재설계하다시피 한 거거든요."]

흘림골 탐방로는 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를 지나 등선대, 용소삼거리로 이어지는 3.1킬로미터 구간으로 산행에 3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한 달 뒤면 등선대 일대가 울긋불긋 물들어 단풍 비경을 뽐내게 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흘림골 탐방로를 예약 탐방제로 운영합니다.

흘림골 비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탐방객은 하루 최대 5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남설악 오색 ‘흘림골’ 7년 만에 재개방…“안전 보강 공사 완료”
    • 입력 2022-09-08 21:51:12
    • 수정2022-09-08 22:09:52
    뉴스9(춘천)
[앵커]

2015년 낙석 사고로 인명피해가 나면서 통행이 제한된 설악산 오색 흘림골이 오늘(8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가을 단풍철이면 많은 탐방객이 흘림골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전 정비를 마친 흘림골 탐방로를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설악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발 1,202미터, 설악산국립공원 등선대.

유연한 곡선의 바위와 틈새를 비집고 곧게 뻗어 솟아오른 푸른 소나무가 자연스러운 조화를 뽐냅니다.

숲이 깊고 계곡이 많아 항상 흐리게 느껴진다는 오색 '흘림골' 구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비경입니다.

[이재욱/양양군 임천리/탐방객 : "올라올 때 처음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올라오는데 정말 인생에 있어서 샷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너무 좋고…."]

흘림골 구간이 탐방객에게 완전히 개방된 건 2015년 낙석사고 이후 7년 만입니다.

오랜 기간 발길이 닿지 않은 만큼, 탐방로 곳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이끼와 연보라 초롱꽃도 탐방객을 향해 수줍은 인사를 건넵니다.

[허윤택/경기도 의정부시/탐방객 : "설악산을 자주 지금 네다섯 번 온 거 같은데, 여기가 원래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단풍 말고도 볼 수 있는 게 엄청 많네요."]

낙석 사고 이후 위험 구간 조사가 진행됐고, 낙석방지터널 등 대대적인 안전 보강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강동익/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 "45억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서 다시 탐방로를 거의 새로 재설계하다시피 한 거거든요."]

흘림골 탐방로는 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를 지나 등선대, 용소삼거리로 이어지는 3.1킬로미터 구간으로 산행에 3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한 달 뒤면 등선대 일대가 울긋불긋 물들어 단풍 비경을 뽐내게 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흘림골 탐방로를 예약 탐방제로 운영합니다.

흘림골 비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탐방객은 하루 최대 5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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