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2마리 원담에 갇혀
입력 2022.09.08 (22:06)
수정 2022.09.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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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 갇힌 게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먹잇감을 찾기 위해 원담에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의 육상양식단지 인근 해안가.
돌고래 두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전통 어로 시설인 '원담'에 들어왔다가 갇힌 겁니다.
남방큰돌고래들이 만조 때 이곳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먹이활동을 하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식장 배출수 주변에 몰리는 고기 떼를 쫓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엽/교수/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 "전에 들어왔던 개체인가 싶어서 등지느러미를 확인해 보니 들어왔던 개체는 아니더라고요. 이런 개체들이 자칫하다가는 어장 환경이 바뀌면서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나 낚시에 먹이 활동하다가 혼획될 수도 있고요."]
관광객들은 가까이 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도, 돌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정환승/관광객 : "돌고래 등지느러미가 보여서 이게 웬일일까 보다 보니까 처음에 신기했는데."]
[정한별/관광객 : "돌고래를 좋아하는데 돌고래가 저기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어요."]
전문가들은 접근을 삼가고, 밀물 때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원희/아쿠아플라넷 제주 선임수의사 :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돌고래한테는 갑자기 겁이 나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이나 지자체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 갇힌 게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먹잇감을 찾기 위해 원담에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의 육상양식단지 인근 해안가.
돌고래 두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전통 어로 시설인 '원담'에 들어왔다가 갇힌 겁니다.
남방큰돌고래들이 만조 때 이곳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먹이활동을 하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식장 배출수 주변에 몰리는 고기 떼를 쫓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엽/교수/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 "전에 들어왔던 개체인가 싶어서 등지느러미를 확인해 보니 들어왔던 개체는 아니더라고요. 이런 개체들이 자칫하다가는 어장 환경이 바뀌면서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나 낚시에 먹이 활동하다가 혼획될 수도 있고요."]
관광객들은 가까이 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도, 돌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정환승/관광객 : "돌고래 등지느러미가 보여서 이게 웬일일까 보다 보니까 처음에 신기했는데."]
[정한별/관광객 : "돌고래를 좋아하는데 돌고래가 저기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어요."]
전문가들은 접근을 삼가고, 밀물 때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원희/아쿠아플라넷 제주 선임수의사 :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돌고래한테는 갑자기 겁이 나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이나 지자체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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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8 22:22:47

[앵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 갇힌 게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먹잇감을 찾기 위해 원담에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의 육상양식단지 인근 해안가.
돌고래 두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전통 어로 시설인 '원담'에 들어왔다가 갇힌 겁니다.
남방큰돌고래들이 만조 때 이곳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먹이활동을 하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식장 배출수 주변에 몰리는 고기 떼를 쫓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엽/교수/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 "전에 들어왔던 개체인가 싶어서 등지느러미를 확인해 보니 들어왔던 개체는 아니더라고요. 이런 개체들이 자칫하다가는 어장 환경이 바뀌면서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나 낚시에 먹이 활동하다가 혼획될 수도 있고요."]
관광객들은 가까이 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도, 돌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정환승/관광객 : "돌고래 등지느러미가 보여서 이게 웬일일까 보다 보니까 처음에 신기했는데."]
[정한별/관광객 : "돌고래를 좋아하는데 돌고래가 저기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어요."]
전문가들은 접근을 삼가고, 밀물 때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원희/아쿠아플라넷 제주 선임수의사 :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돌고래한테는 갑자기 겁이 나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이나 지자체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 갇힌 게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먹잇감을 찾기 위해 원담에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의 육상양식단지 인근 해안가.
돌고래 두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전통 어로 시설인 '원담'에 들어왔다가 갇힌 겁니다.
남방큰돌고래들이 만조 때 이곳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먹이활동을 하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식장 배출수 주변에 몰리는 고기 떼를 쫓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엽/교수/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 "전에 들어왔던 개체인가 싶어서 등지느러미를 확인해 보니 들어왔던 개체는 아니더라고요. 이런 개체들이 자칫하다가는 어장 환경이 바뀌면서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나 낚시에 먹이 활동하다가 혼획될 수도 있고요."]
관광객들은 가까이 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도, 돌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정환승/관광객 : "돌고래 등지느러미가 보여서 이게 웬일일까 보다 보니까 처음에 신기했는데."]
[정한별/관광객 : "돌고래를 좋아하는데 돌고래가 저기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어요."]
전문가들은 접근을 삼가고, 밀물 때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원희/아쿠아플라넷 제주 선임수의사 :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돌고래한테는 갑자기 겁이 나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이나 지자체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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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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