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마다 비슷…시민단체도 “정부 지원 유지해야”

입력 2022.09.09 (07:36) 수정 2022.09.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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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화폐,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발행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북 14개 시군 모두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지역화폐의 효과가 분명한 만큼, 국비 지원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14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1조 2천억 원.

올해도 벌써 1조 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전주와 군산, 익산 3개 시 지역의 발행액은 2, 3천억 원대로 전체의 8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11개 시군은 백억 원에서 7백억 원 사입니다.

10 퍼센트 안팎으로 할인 판매하려면, 천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50 퍼센트에 가까운 4백56억 원이 국비입니다.

정부는 지자체 인구 수와 상품권 발행 규모에 따라 국비 지원을 해왔는데, 지원이 줄거나 없어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여부에 따라 상품권의 할인 혜택을 줄일지, 발행 규모를 줄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역외유출 감소 효과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숙/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민생희망국장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화폐라고 보고 있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건전 재정을 강조하며 내년 예산안에서 제외시킨 지역화폐 관련 예산, 국회를 거치며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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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마다 비슷…시민단체도 “정부 지원 유지해야”
    • 입력 2022-09-09 07:36:39
    • 수정2022-09-09 08:42:13
    뉴스광장(전주)
[앵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화폐,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발행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북 14개 시군 모두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지역화폐의 효과가 분명한 만큼, 국비 지원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14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1조 2천억 원.

올해도 벌써 1조 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전주와 군산, 익산 3개 시 지역의 발행액은 2, 3천억 원대로 전체의 8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11개 시군은 백억 원에서 7백억 원 사입니다.

10 퍼센트 안팎으로 할인 판매하려면, 천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50 퍼센트에 가까운 4백56억 원이 국비입니다.

정부는 지자체 인구 수와 상품권 발행 규모에 따라 국비 지원을 해왔는데, 지원이 줄거나 없어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여부에 따라 상품권의 할인 혜택을 줄일지, 발행 규모를 줄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역외유출 감소 효과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숙/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민생희망국장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화폐라고 보고 있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건전 재정을 강조하며 내년 예산안에서 제외시킨 지역화폐 관련 예산, 국회를 거치며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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