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뒷심으로 키움에 역전승…선두 SSG와 다시 4경기 차

입력 2022.09.09 (16:57) 수정 2022.09.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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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로 좁혔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동점을 이루고 9회초에 석 점을 보태 6-3으로 이겼다.

전날 끝내기 안타의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한 LG는 올해 키움과의 상대 전적을 10승 6패 우세로 마쳤다.

또 3위 키움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리고 2위 굳히기와 선두 추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를 이어갔다.

LG는 0-0인 4회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4회 선두 이정후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은 LG 선발 김윤식은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은 김윤식이 어이없게 1루에 악송구해 1사 1, 3루 기회를 키움에 제공했다.

이어 김휘집 타석 때 김윤식은 1루 견제로 김웅빈을 잡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실책에 선취점을 거저 줬다.

3루 주자 이정후를 3루에 묶고자 김웅빈을 1, 2루 사이에서 몰던 2루수 로벨 가르시아가 3루에 공을 던졌고, 3루수 문보경이 이번에는 김웅빈을 잡으려고 2루에 던진 공이 그만 가르시아를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고, 키움은 김휘집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LG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자 키움은 공수 교대 후 2사 2루에서 터진 대타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LG는 8회초 키움 구원 김재웅을 상대로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3-3 동점을 이루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바꾼 LG는 9회초 2사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홍창기의 우선상 2루타,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3득점, 홍창기가 5타수 4안타에 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5위를 놓고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SG를 16-9로 대파했다.

5-0으로 앞선 8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10점을 뽑아 SSG의 백기를 받아냈다. 3타점을 올린 김선빈을 필두로 5명의 타자가 멀티 타점(타점 2개 이상)을 수확했다.

KIA 선발 토머스 파노니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KIA는 16-0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맥빠진 마운드 운용으로 무려 9점이나 헌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NC도 수원 원정에서 노진혁·윤형준 (이상 3점), 오영수·양의지(이상 1점)의 홈런 4방 등 안타 21개를 몰아쳐 kt wiz를 17-1로 완파했다.

전날 소형준이 7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마저 5이닝 동안 9실점 하는 등 kt 선발 투수들이 연이틀 난타당했다.

4연승의 NC는 6위로 올라서 5위 KIA를 5.5경기 차로 추격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1실점 투구로 편안하게 8승(4패)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11-0으로 대파하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양찬열이 2회 3-0으로 도망가는 솔로 홈런을, 양석환이 7회 스리런 홈런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하위 한화는 38승 2무 82패에 머물러 올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PS) 탈락을 확정 지었다.

한화가 남은 22경기에서 전승하고, 5위 KIA가 전패하더라도 한화는 KIA의 승률을 넘어설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눌렀다. 롯데는 7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롯데와의 올해 상대 전적을 8승 1무 7패, 박빙 우세로 끝냈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은 삼진 6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산발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지난 3일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1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이래 연승(12패)을 거뒀다.

김상수는 5회말 좌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고, 4번 타자 오재일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는 6회와 8회 연타석 좌전 안타를 쳐 4타수 2안타로 프로에서의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를 마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회 황성빈의 2루 도루가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바뀌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6번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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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9 16:57:20
    • 수정2022-09-09 18:52:19
    연합뉴스
2위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로 좁혔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동점을 이루고 9회초에 석 점을 보태 6-3으로 이겼다.

전날 끝내기 안타의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한 LG는 올해 키움과의 상대 전적을 10승 6패 우세로 마쳤다.

또 3위 키움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리고 2위 굳히기와 선두 추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를 이어갔다.

LG는 0-0인 4회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4회 선두 이정후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은 LG 선발 김윤식은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은 김윤식이 어이없게 1루에 악송구해 1사 1, 3루 기회를 키움에 제공했다.

이어 김휘집 타석 때 김윤식은 1루 견제로 김웅빈을 잡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실책에 선취점을 거저 줬다.

3루 주자 이정후를 3루에 묶고자 김웅빈을 1, 2루 사이에서 몰던 2루수 로벨 가르시아가 3루에 공을 던졌고, 3루수 문보경이 이번에는 김웅빈을 잡으려고 2루에 던진 공이 그만 가르시아를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고, 키움은 김휘집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LG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자 키움은 공수 교대 후 2사 2루에서 터진 대타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LG는 8회초 키움 구원 김재웅을 상대로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3-3 동점을 이루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바꾼 LG는 9회초 2사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홍창기의 우선상 2루타,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3득점, 홍창기가 5타수 4안타에 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5위를 놓고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SG를 16-9로 대파했다.

5-0으로 앞선 8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10점을 뽑아 SSG의 백기를 받아냈다. 3타점을 올린 김선빈을 필두로 5명의 타자가 멀티 타점(타점 2개 이상)을 수확했다.

KIA 선발 토머스 파노니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KIA는 16-0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맥빠진 마운드 운용으로 무려 9점이나 헌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NC도 수원 원정에서 노진혁·윤형준 (이상 3점), 오영수·양의지(이상 1점)의 홈런 4방 등 안타 21개를 몰아쳐 kt wiz를 17-1로 완파했다.

전날 소형준이 7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마저 5이닝 동안 9실점 하는 등 kt 선발 투수들이 연이틀 난타당했다.

4연승의 NC는 6위로 올라서 5위 KIA를 5.5경기 차로 추격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1실점 투구로 편안하게 8승(4패)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11-0으로 대파하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양찬열이 2회 3-0으로 도망가는 솔로 홈런을, 양석환이 7회 스리런 홈런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하위 한화는 38승 2무 82패에 머물러 올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PS) 탈락을 확정 지었다.

한화가 남은 22경기에서 전승하고, 5위 KIA가 전패하더라도 한화는 KIA의 승률을 넘어설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눌렀다. 롯데는 7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롯데와의 올해 상대 전적을 8승 1무 7패, 박빙 우세로 끝냈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은 삼진 6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산발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지난 3일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1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이래 연승(12패)을 거뒀다.

김상수는 5회말 좌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고, 4번 타자 오재일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는 6회와 8회 연타석 좌전 안타를 쳐 4타수 2안타로 프로에서의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를 마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회 황성빈의 2루 도루가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바뀌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6번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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