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으로 동북지역 탈환…자포리자 원전 가동 중단

입력 2022.09.11 (21:04) 수정 2022.09.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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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에 러시아에 빼앗겼던 동북부 지역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이 여전히 적지 않지만, 이달 들어서 우크라이나군이 잇따라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영토를 되찾고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누출될까 우려됐던 원자력발전소는 일단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바라클리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국가를 부르며 국기를 게양합니다.

이곳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가 점령해 온 전략 지역입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우크라이나 육군사령관 : "오늘 우리는 바라클리아를 완전히 해방시켰습니다. 반격 중에 수복한 첫번째 대도시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러시아가 보급 기지로 삼아온 인근 이지움도 우크라이나군이 길목을 차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러시아군은 이곳 하르키우 지역에서 부대를 재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동쪽, 러시아에 가까운 돈바스 지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하르키우 지역을 포기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달 들어서만 서울의 3배가 넘는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요즘 러시아군이 등을 보이고 도망치는데 있어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망가는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는 할 겁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정도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현재 상황이 키이우를 지킨 것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자포리자 원전은 일단 안전한 상태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양측의 포격으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외부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 다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원전 주변 주민에게는 이미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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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반격으로 동북지역 탈환…자포리자 원전 가동 중단
    • 입력 2022-09-11 21:04:06
    • 수정2022-09-11 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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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에 러시아에 빼앗겼던 동북부 지역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이 여전히 적지 않지만, 이달 들어서 우크라이나군이 잇따라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영토를 되찾고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누출될까 우려됐던 원자력발전소는 일단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바라클리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국가를 부르며 국기를 게양합니다.

이곳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가 점령해 온 전략 지역입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우크라이나 육군사령관 : "오늘 우리는 바라클리아를 완전히 해방시켰습니다. 반격 중에 수복한 첫번째 대도시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러시아가 보급 기지로 삼아온 인근 이지움도 우크라이나군이 길목을 차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러시아군은 이곳 하르키우 지역에서 부대를 재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동쪽, 러시아에 가까운 돈바스 지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하르키우 지역을 포기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달 들어서만 서울의 3배가 넘는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요즘 러시아군이 등을 보이고 도망치는데 있어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망가는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는 할 겁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정도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현재 상황이 키이우를 지킨 것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자포리자 원전은 일단 안전한 상태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양측의 포격으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외부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 다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원전 주변 주민에게는 이미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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