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다시 번지는 K팝 열풍…현지 언론들도 관심

입력 2022.09.12 (09:35) 수정 2022.09.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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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당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는 오랜만에 열린 대규모 K-팝공연으로 들썩했습니다.

현지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중동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K팝 공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추석 당일 열린 K-팝 콘서트.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 히잡을 쓴 팬들의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응원봉 사이로 한글로 적힌 응원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레아·바이올렛·레아/프랑스인 : "이틀 전에 (프랑스에서) 비행기타고 날아왔습니다. 내일 돌아갑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동 지역에서는 대규모 K팝 공연이 주춤했지만, 인기는 여전합니다.

[폴킴 : "마스크도 쓰고 있었고, 캐주얼한 복장임에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기호/피원하모니/가수 : "(어떤 현지 음식을 먹어봤나요?) 후무스가 매우 괜찮다고 들었는데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팬들이 자신의 옷과 히잡 등을 무대로 던지기도 했습니다.

가수가 이를 손에 들고 공연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일부 현지인들은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보수적인 아랍국가들 가운데 개방적인 편이지만, 이는 문화적으로 조심해야 되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대형 행사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K-팝 공연도 그 중 하나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중동 지역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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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에 다시 번지는 K팝 열풍…현지 언론들도 관심
    • 입력 2022-09-12 09:35:34
    • 수정2022-09-12 14: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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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당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는 오랜만에 열린 대규모 K-팝공연으로 들썩했습니다.

현지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중동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K팝 공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추석 당일 열린 K-팝 콘서트.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 히잡을 쓴 팬들의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응원봉 사이로 한글로 적힌 응원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레아·바이올렛·레아/프랑스인 : "이틀 전에 (프랑스에서) 비행기타고 날아왔습니다. 내일 돌아갑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동 지역에서는 대규모 K팝 공연이 주춤했지만, 인기는 여전합니다.

[폴킴 : "마스크도 쓰고 있었고, 캐주얼한 복장임에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기호/피원하모니/가수 : "(어떤 현지 음식을 먹어봤나요?) 후무스가 매우 괜찮다고 들었는데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팬들이 자신의 옷과 히잡 등을 무대로 던지기도 했습니다.

가수가 이를 손에 들고 공연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일부 현지인들은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보수적인 아랍국가들 가운데 개방적인 편이지만, 이는 문화적으로 조심해야 되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대형 행사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K-팝 공연도 그 중 하나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중동 지역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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