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소 원조 충북…칡소 브랜드 활성화 박차
입력 2022.09.12 (19:12)
수정 2022.09.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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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고장 출신, 정지용 시인의 작품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는 칡소로 불리는 우리나라 토종 한우인데요,
칡소 복원에 첫 걸음을 내딛었던 충청북도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우 사육 농가.
우리 사이, 한눈에 봐도 색과 무늬가 다른 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으로 덮이거나 검은 줄무늬기 선명한 토종 한우, 바로 칡소입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과 이후 황갈색 한우 위주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박성규/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 "일반 한우보다는 사실 왜소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개량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전국 처음으로 칡소 복원에 나섰던 충청북도는, 2009년, 칡소 보존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이어 상표 출원까지 하며, 토종한우 칡소 활성화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한우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출하를 하더라도 1등급 받는 비율이 일반 한우의 절반 정도인 40%대에 불과해 칡소 사육 농가 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순홍/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생명자원팀장 : "지금 현재 기준으로 도축했을 때, 한 250만 원 정도, 한 마리당 25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칡소 복원의 원조를 자부하는 충북이 칡소 활성화에 나섭니다.
2025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칡소 1마리당 출하 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칡소 사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박해운/충청북도 농정국장 : "명맥을 유지하고, 칡소 사육 농가의 소득도 증대를 하는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한우 가운데 칡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칡소 복원에 이어 사육 저변을 확대하려는 충청북도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우리 고장 출신, 정지용 시인의 작품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는 칡소로 불리는 우리나라 토종 한우인데요,
칡소 복원에 첫 걸음을 내딛었던 충청북도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우 사육 농가.
우리 사이, 한눈에 봐도 색과 무늬가 다른 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으로 덮이거나 검은 줄무늬기 선명한 토종 한우, 바로 칡소입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과 이후 황갈색 한우 위주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박성규/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 "일반 한우보다는 사실 왜소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개량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전국 처음으로 칡소 복원에 나섰던 충청북도는, 2009년, 칡소 보존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이어 상표 출원까지 하며, 토종한우 칡소 활성화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한우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출하를 하더라도 1등급 받는 비율이 일반 한우의 절반 정도인 40%대에 불과해 칡소 사육 농가 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순홍/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생명자원팀장 : "지금 현재 기준으로 도축했을 때, 한 250만 원 정도, 한 마리당 25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칡소 복원의 원조를 자부하는 충북이 칡소 활성화에 나섭니다.
2025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칡소 1마리당 출하 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칡소 사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박해운/충청북도 농정국장 : "명맥을 유지하고, 칡소 사육 농가의 소득도 증대를 하는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한우 가운데 칡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칡소 복원에 이어 사육 저변을 확대하려는 충청북도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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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출신, 정지용 시인의 작품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는 칡소로 불리는 우리나라 토종 한우인데요,
칡소 복원에 첫 걸음을 내딛었던 충청북도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우 사육 농가.
우리 사이, 한눈에 봐도 색과 무늬가 다른 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으로 덮이거나 검은 줄무늬기 선명한 토종 한우, 바로 칡소입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과 이후 황갈색 한우 위주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박성규/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 "일반 한우보다는 사실 왜소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개량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전국 처음으로 칡소 복원에 나섰던 충청북도는, 2009년, 칡소 보존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이어 상표 출원까지 하며, 토종한우 칡소 활성화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한우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출하를 하더라도 1등급 받는 비율이 일반 한우의 절반 정도인 40%대에 불과해 칡소 사육 농가 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순홍/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생명자원팀장 : "지금 현재 기준으로 도축했을 때, 한 250만 원 정도, 한 마리당 25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칡소 복원의 원조를 자부하는 충북이 칡소 활성화에 나섭니다.
2025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칡소 1마리당 출하 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칡소 사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박해운/충청북도 농정국장 : "명맥을 유지하고, 칡소 사육 농가의 소득도 증대를 하는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한우 가운데 칡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칡소 복원에 이어 사육 저변을 확대하려는 충청북도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우리 고장 출신, 정지용 시인의 작품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는 칡소로 불리는 우리나라 토종 한우인데요,
칡소 복원에 첫 걸음을 내딛었던 충청북도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우 사육 농가.
우리 사이, 한눈에 봐도 색과 무늬가 다른 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으로 덮이거나 검은 줄무늬기 선명한 토종 한우, 바로 칡소입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과 이후 황갈색 한우 위주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박성규/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 "일반 한우보다는 사실 왜소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개량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전국 처음으로 칡소 복원에 나섰던 충청북도는, 2009년, 칡소 보존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이어 상표 출원까지 하며, 토종한우 칡소 활성화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한우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출하를 하더라도 1등급 받는 비율이 일반 한우의 절반 정도인 40%대에 불과해 칡소 사육 농가 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순홍/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생명자원팀장 : "지금 현재 기준으로 도축했을 때, 한 250만 원 정도, 한 마리당 25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칡소 복원의 원조를 자부하는 충북이 칡소 활성화에 나섭니다.
2025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칡소 1마리당 출하 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칡소 사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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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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