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리 우리 쌀로 생산” 유기농 수제맥주 개발

입력 2022.09.13 (08:41) 수정 2022.09.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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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산 수제 맥주 양조장이 음성에 생겨났습니다.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보리로 맥주 생산과 판매에 나선 것인데요.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농한 청년농업인들이 창업한 한 맥주 공장입니다.

원료곡을 파쇄하고 탱크에 따뜻한 물을 넣어 당화 작업을 거친 뒤, 효모와 함께 숙성시키면 맥주가 만들어집니다.

이곳 맥주에는 양조장 인근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보리가 들어갑니다.

[허성준/양조회사 대표 : "보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재배한 쌀,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귀리 같은 것들도 넣어서 재밌게 맥주를 만들고 있거든요."]

기존에도 다양한 수제맥주 브랜드가 있지만 원료곡인 보리는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

농촌진흥청과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우리 곡식의 소비 촉진과 제품 개발을 위해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상품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 원료곡을 활용한 수제맥주 개발과 생산에 성공한 이 업체는 옥수수와 복숭아 등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조기학/음성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재배만 해서는 부가가치가 늘릴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공까지 연결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그런 지원 사업들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청년 농업인들의 야심 찬 도전이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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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보리 우리 쌀로 생산” 유기농 수제맥주 개발
    • 입력 2022-09-13 08:41:46
    • 수정2022-09-13 08:57:31
    뉴스광장(청주)
[앵커]

국내산 수제 맥주 양조장이 음성에 생겨났습니다.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보리로 맥주 생산과 판매에 나선 것인데요.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농한 청년농업인들이 창업한 한 맥주 공장입니다.

원료곡을 파쇄하고 탱크에 따뜻한 물을 넣어 당화 작업을 거친 뒤, 효모와 함께 숙성시키면 맥주가 만들어집니다.

이곳 맥주에는 양조장 인근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보리가 들어갑니다.

[허성준/양조회사 대표 : "보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재배한 쌀,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귀리 같은 것들도 넣어서 재밌게 맥주를 만들고 있거든요."]

기존에도 다양한 수제맥주 브랜드가 있지만 원료곡인 보리는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

농촌진흥청과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우리 곡식의 소비 촉진과 제품 개발을 위해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상품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 원료곡을 활용한 수제맥주 개발과 생산에 성공한 이 업체는 옥수수와 복숭아 등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조기학/음성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재배만 해서는 부가가치가 늘릴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공까지 연결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그런 지원 사업들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청년 농업인들의 야심 찬 도전이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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